-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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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6/05/25 18:29:30 |
| Name | [익명] |
| Subject | 에볼라로 뉴스에 나오는 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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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에볼라 때문에 민주콩고 얘기가 뉴스에 많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인지도가 낮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조나단과 파트리샤의 고향이라고 하면 다들 아십니다. 올해 1월에 도착해서 이제 막 5개월차가 되어갑니다! 수도에 거주하고 있고 이제 슬슬 여기 생활에 루틴이 정착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혼자 김치도 담궜습니다. 익명 걸어도 이미 누구인지 다 아실 것 같지만 모른척해주셔용 일 얘기만 빼면 뭐든 아는 선에서 대답해보겠습니다! **저도 적응 중이라 모르는게 많아 지극히 주관적인 대답을 드릴 수 밖에 없는 점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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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라는 나라가 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북한과 남한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했을 때, 인지도도 낮고 관심도 많이 낮습니다.
다들 먹고사느라 바쁘셔서 그런지 케이팝도 잘 모르시는 것 같네유
이전에 잠깐 살았던 곳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부자나라 -> 돈줘/비자줘'로 연결되고는 했는데요.
여기서는 '오.. ㅇㅋ'하고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제가 여기 공용어를 잘 하지 못해 디테일한 의사소통이 어려워 이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북한과 남한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했을 때, 인지도도 낮고 관심도 많이 낮습니다.
다들 먹고사느라 바쁘셔서 그런지 케이팝도 잘 모르시는 것 같네유
이전에 잠깐 살았던 곳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부자나라 -> 돈줘/비자줘'로 연결되고는 했는데요.
여기서는 '오.. ㅇㅋ'하고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제가 여기 공용어를 잘 하지 못해 디테일한 의사소통이 어려워 이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도라고 다를 것은 없습니다.
오래 거주하셨던 교민분들의 말씀이나 다른 ㅇㅇㅇ계 콩고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면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하시네요.
다들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살다보니 외국인들 대상으로는 물론이고 현지인들끼리도 틈을 보이는 순간 약탈.. 내지는 사기를 쉽게, 일상적으로 당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눈 앞에 자원이 있을 때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중산층 이상의 분들도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 더 보기
수도라고 다를 것은 없습니다.
오래 거주하셨던 교민분들의 말씀이나 다른 ㅇㅇㅇ계 콩고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면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하시네요.
다들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살다보니 외국인들 대상으로는 물론이고 현지인들끼리도 틈을 보이는 순간 약탈.. 내지는 사기를 쉽게, 일상적으로 당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눈 앞에 자원이 있을 때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중산층 이상의 분들도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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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도라고 다를 것은 없습니다.
오래 거주하셨던 교민분들의 말씀이나 다른 ㅇㅇㅇ계 콩고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면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하시네요.
다들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살다보니 외국인들 대상으로는 물론이고 현지인들끼리도 틈을 보이는 순간 약탈.. 내지는 사기를 쉽게, 일상적으로 당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눈 앞에 자원이 있을 때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중산층 이상의 분들도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콩고는 지금 내전을 겪고 있고, 르완다가 반군을 지원하며 콩고 동부의 자원을 반출해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두 국가 간의 국민 정서가 상당히 좋지 않고, 실제로 에볼라가 심해지면서 르완다가 가장 빨리 국경을 닫았습니다.
불법채굴 문제로 중국인에 대한 적개심도 심하다고 느낍니다.
수도라고 다를 것은 없습니다.
오래 거주하셨던 교민분들의 말씀이나 다른 ㅇㅇㅇ계 콩고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면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하시네요.
다들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살다보니 외국인들 대상으로는 물론이고 현지인들끼리도 틈을 보이는 순간 약탈.. 내지는 사기를 쉽게, 일상적으로 당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눈 앞에 자원이 있을 때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중산층 이상의 분들도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콩고는 지금 내전을 겪고 있고, 르완다가 반군을 지원하며 콩고 동부의 자원을 반출해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두 국가 간의 국민 정서가 상당히 좋지 않고, 실제로 에볼라가 심해지면서 르완다가 가장 빨리 국경을 닫았습니다.
불법채굴 문제로 중국인에 대한 적개심도 심하다고 느낍니다.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습니다...ㅎㅎ
당장은 한 나라에서 정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그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희망하는 조건의 나라는 분명합니다!
- 수도 가까이 바다가 있을 것
- 겨울이 없을 것
- 해당 국가 내에서 수도 인근 지역은 여자 혼자 여행이 가능할만큼 치안이 안정적일 것
- 도보이동이 가능한 나라일 것
- 공용어가 영어 내지는 프랑스어일 것
써놓고 보니 정말 몇 되지 않네요
당장은 한 나라에서 정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그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희망하는 조건의 나라는 분명합니다!
- 수도 가까이 바다가 있을 것
- 겨울이 없을 것
- 해당 국가 내에서 수도 인근 지역은 여자 혼자 여행이 가능할만큼 치안이 안정적일 것
- 도보이동이 가능한 나라일 것
- 공용어가 영어 내지는 프랑스어일 것
써놓고 보니 정말 몇 되지 않네요
내전지역에서는 심각하죠...
내전으로 인한 국내, 국외 실향민들이 연간 몇 십만명씩 나옵니다. 피난 중 가족 분리도 빈번하구요.
경찰력이 무력화되니 자연스럽게 아노미상태로 이어져 각종 기회주의적 범죄(성폭력, 강도)부터 크게는 권위적 범죄(즉결처형같은)도 발생합니다. .
보호자와 분리된 아동이 납치되어 소년병, 내지는 무장세력의 구성원이 되는 양상이 쉽게 관찰된다고 들었습니다.
르완다군의 지원을 받는 M23 또는 기타 반군들이 학교와 의료시설을 점령해 일반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학교 폐쇄로 인한 ... 더 보기
내전으로 인한 국내, 국외 실향민들이 연간 몇 십만명씩 나옵니다. 피난 중 가족 분리도 빈번하구요.
경찰력이 무력화되니 자연스럽게 아노미상태로 이어져 각종 기회주의적 범죄(성폭력, 강도)부터 크게는 권위적 범죄(즉결처형같은)도 발생합니다. .
보호자와 분리된 아동이 납치되어 소년병, 내지는 무장세력의 구성원이 되는 양상이 쉽게 관찰된다고 들었습니다.
르완다군의 지원을 받는 M23 또는 기타 반군들이 학교와 의료시설을 점령해 일반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학교 폐쇄로 인한 ... 더 보기
내전지역에서는 심각하죠...
내전으로 인한 국내, 국외 실향민들이 연간 몇 십만명씩 나옵니다. 피난 중 가족 분리도 빈번하구요.
경찰력이 무력화되니 자연스럽게 아노미상태로 이어져 각종 기회주의적 범죄(성폭력, 강도)부터 크게는 권위적 범죄(즉결처형같은)도 발생합니다. .
보호자와 분리된 아동이 납치되어 소년병, 내지는 무장세력의 구성원이 되는 양상이 쉽게 관찰된다고 들었습니다.
르완다군의 지원을 받는 M23 또는 기타 반군들이 학교와 의료시설을 점령해 일반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학교 폐쇄로 인한 교육 박탈도 당연히 같이 오고요..
지역 리더 남성의 권위를 위협하고, 조직력을 약화시키고, 특정 활동 또는 협조를 강요하기 위한 목적으로 커뮤니티 여성을 전략적으로, 공개적으로 성폭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군/민병대와 지역주민 식별이 어려워 발생하는 피해자, 광역무기 사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자 등등등 민간인 피해 양상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광범위합니다
내전으로 인한 국내, 국외 실향민들이 연간 몇 십만명씩 나옵니다. 피난 중 가족 분리도 빈번하구요.
경찰력이 무력화되니 자연스럽게 아노미상태로 이어져 각종 기회주의적 범죄(성폭력, 강도)부터 크게는 권위적 범죄(즉결처형같은)도 발생합니다. .
보호자와 분리된 아동이 납치되어 소년병, 내지는 무장세력의 구성원이 되는 양상이 쉽게 관찰된다고 들었습니다.
르완다군의 지원을 받는 M23 또는 기타 반군들이 학교와 의료시설을 점령해 일반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학교 폐쇄로 인한 교육 박탈도 당연히 같이 오고요..
지역 리더 남성의 권위를 위협하고, 조직력을 약화시키고, 특정 활동 또는 협조를 강요하기 위한 목적으로 커뮤니티 여성을 전략적으로, 공개적으로 성폭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군/민병대와 지역주민 식별이 어려워 발생하는 피해자, 광역무기 사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자 등등등 민간인 피해 양상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광범위합니다
직업을 잡는 측면에서는 어학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현재 고용주는 한국조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외취업과는 좀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 취준생의 스킬 + 영어 + 아주조금의 프랑스어라는 어학스킬로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스킬로는 적당한 성질머리, 운동을 즐기는 마음가짐, 요리, 불확실성을 견디는 능력, 근거가 없어도 아무튼 자신감을 갖는 멘탈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현재 고용주는 한국조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외취업과는 좀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 취준생의 스킬 + 영어 + 아주조금의 프랑스어라는 어학스킬로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스킬로는 적당한 성질머리, 운동을 즐기는 마음가짐, 요리, 불확실성을 견디는 능력, 근거가 없어도 아무튼 자신감을 갖는 멘탈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킨샤사는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제가 오며가며 받은 인상보다 더 많은 것이 숨겨져 있을겁니다(좋은의미, 나쁜의미 모두에서).
4개월 짧게 살면서 받은 인상이라고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주관적인 인상에서는 압도적으로 후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킨샤사에는 천만 인구가 살만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면적이나 인프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킨샤사 구조는 과거 콩고가 레오폴드빌일때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벨기에인들이 지금의 곰베 지역을 유럽인 행정+주거거점으로 개발했고, 인종분리정책을 시행하면서 콩고인은 곰베에... 더 보기
4개월 짧게 살면서 받은 인상이라고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주관적인 인상에서는 압도적으로 후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킨샤사에는 천만 인구가 살만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면적이나 인프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킨샤사 구조는 과거 콩고가 레오폴드빌일때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벨기에인들이 지금의 곰베 지역을 유럽인 행정+주거거점으로 개발했고, 인종분리정책을 시행하면서 콩고인은 곰베에... 더 보기
킨샤사는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제가 오며가며 받은 인상보다 더 많은 것이 숨겨져 있을겁니다(좋은의미, 나쁜의미 모두에서).
4개월 짧게 살면서 받은 인상이라고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주관적인 인상에서는 압도적으로 후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킨샤사에는 천만 인구가 살만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면적이나 인프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킨샤사 구조는 과거 콩고가 레오폴드빌일때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벨기에인들이 지금의 곰베 지역을 유럽인 행정+주거거점으로 개발했고, 인종분리정책을 시행하면서 콩고인은 곰베에 살 수 없도록 만들었는데요.
콩고 독립 이후에도 인프라와 경제거점, 대사관, 유엔 조직들이 곰베에 자리를 잡았고, 곰베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만 곰베 내부의 주거비와 물가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기존 거주민+신규 유입인구가 외곽의 베드타운과 비공식 정착지 등으로 흡수되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곰베에 사는 입장에서는 곰베와 곰베 밖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대충 종로, 광화문, 한남, 양재, 을지로, 명동 등등의 역할을 곰베가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프라는 비할바가 없지만요ㅠ
곰베는 살만해요. 까르푸도 있고, 대사관, 중앙정부, 유엔 기관들, 기업본사 등등 미래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리메떼'라는 공장지대를 지나 베드타운(공식명칭은 베드타운이 아닙니다)으로 넘어가면 디스토피아입니다.
이 베드타운에 킨샤사 인구 60-70%가 살고 있습니다.
이동하면서 본 베드타운은 도시관리가 되지 않아 비닐봉투 쓰레기가 모여 지반이 있고, 그 위에 노점들이 있고, 노숙자들은 길에 누워있고, 곰베로 들어가려는 노후차량이 빽빽하게 몰려서 공기는 누렇고, 천만도시의 오폐수가 정제시스템 없이 거터에 흘러 악취가 풍기고, 차 서로 엉켜서 역주행에 클락션에, 오토바이 운전자들 서로 싸우고...
슬럼, 미허가주택 문제도 굉장히 심각하고 배수시설 갖춰져있지 않아 비만 오면 발목 이상 높이로 길이 물에 잠깁니다.
그 물은 예.. 그 거터의 오폐수랑 섞이겠구용... 참고로 킨샤사는 1년 중 6개월 이상이 우기입니다.
베드타운에도 콩고 기준 중산층이 사는 구역이 있긴 한데, 역시 미친 교통체증과 도시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겠지만, 제가 그쪽에 살게되면 일주일도 안되어 강도 당하고, 길가에 죽은채 버려지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치안이나 사회안전망 관해서는 할말이 정말 많은데, 그걸 다 쓰면 너무 콩고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만 늘어놓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인상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정확하겠습니다..
곰베 밖, 베드타운 반대쪽에도 평창동, 성북동, 한남동같은 소위 올드머니들이 많이 사는 한적한 전원주택/대저택 지구가 있는데 거기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쪽에 사는 분을 만났었는데, 본인 출퇴근, 유흥은 곰베로 해야하는데 편도 1-2시간은 기본으로 걸릴만큼 길목에서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4개월 짧게 살면서 받은 인상이라고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주관적인 인상에서는 압도적으로 후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킨샤사에는 천만 인구가 살만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면적이나 인프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킨샤사 구조는 과거 콩고가 레오폴드빌일때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벨기에인들이 지금의 곰베 지역을 유럽인 행정+주거거점으로 개발했고, 인종분리정책을 시행하면서 콩고인은 곰베에 살 수 없도록 만들었는데요.
콩고 독립 이후에도 인프라와 경제거점, 대사관, 유엔 조직들이 곰베에 자리를 잡았고, 곰베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만 곰베 내부의 주거비와 물가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기존 거주민+신규 유입인구가 외곽의 베드타운과 비공식 정착지 등으로 흡수되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곰베에 사는 입장에서는 곰베와 곰베 밖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대충 종로, 광화문, 한남, 양재, 을지로, 명동 등등의 역할을 곰베가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프라는 비할바가 없지만요ㅠ
곰베는 살만해요. 까르푸도 있고, 대사관, 중앙정부, 유엔 기관들, 기업본사 등등 미래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리메떼'라는 공장지대를 지나 베드타운(공식명칭은 베드타운이 아닙니다)으로 넘어가면 디스토피아입니다.
이 베드타운에 킨샤사 인구 60-70%가 살고 있습니다.
이동하면서 본 베드타운은 도시관리가 되지 않아 비닐봉투 쓰레기가 모여 지반이 있고, 그 위에 노점들이 있고, 노숙자들은 길에 누워있고, 곰베로 들어가려는 노후차량이 빽빽하게 몰려서 공기는 누렇고, 천만도시의 오폐수가 정제시스템 없이 거터에 흘러 악취가 풍기고, 차 서로 엉켜서 역주행에 클락션에, 오토바이 운전자들 서로 싸우고...
슬럼, 미허가주택 문제도 굉장히 심각하고 배수시설 갖춰져있지 않아 비만 오면 발목 이상 높이로 길이 물에 잠깁니다.
그 물은 예.. 그 거터의 오폐수랑 섞이겠구용... 참고로 킨샤사는 1년 중 6개월 이상이 우기입니다.
베드타운에도 콩고 기준 중산층이 사는 구역이 있긴 한데, 역시 미친 교통체증과 도시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겠지만, 제가 그쪽에 살게되면 일주일도 안되어 강도 당하고, 길가에 죽은채 버려지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치안이나 사회안전망 관해서는 할말이 정말 많은데, 그걸 다 쓰면 너무 콩고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만 늘어놓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인상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정확하겠습니다..
곰베 밖, 베드타운 반대쪽에도 평창동, 성북동, 한남동같은 소위 올드머니들이 많이 사는 한적한 전원주택/대저택 지구가 있는데 거기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쪽에 사는 분을 만났었는데, 본인 출퇴근, 유흥은 곰베로 해야하는데 편도 1-2시간은 기본으로 걸릴만큼 길목에서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미혼상태이고, 결혼 생각은 있으나 계획은 없습니다. 아직 결혼할 시기도 아니거니와, 정신적으로 미성숙해서 지금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10-30년간은 정착 없이 짧게는 몇 개월, 길어야 4년 단위로 온갖 나라를 돌아다닐텐데 이런 조건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몇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스갯소리로 배우자가 가정주부였으면 좋겠다고 얘기는 하는데, 반은 진심 반은 농담입니다.
비정규직 상태로 불안정한 업계에서 살아남아야하는데, 기러기는 하기 싫습니다ㅠㅠ
간사하지요*
사실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10-30년간은 정착 없이 짧게는 몇 개월, 길어야 4년 단위로 온갖 나라를 돌아다닐텐데 이런 조건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몇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스갯소리로 배우자가 가정주부였으면 좋겠다고 얘기는 하는데, 반은 진심 반은 농담입니다.
비정규직 상태로 불안정한 업계에서 살아남아야하는데, 기러기는 하기 싫습니다ㅠㅠ
간사하지요*
아마도 학기 시작 직전에 갈 것 같습니다ㅎㅎ
런던이 아닌, 소도시로 갈 예정이고, 지금 계획은 석사 졸업만 하고 다시 개발도상국 필드로 나오고 싶습니다.
영국에서 장기거주 할 생각은 없는데, 기회가 닿고 그게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 유리하면 머무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지금 영국도 이 업계가 다 죽어가는 상황이라... 마지막 학기 마치기 전부터 취준을 하게되지 싶네용..
런던이 아닌, 소도시로 갈 예정이고, 지금 계획은 석사 졸업만 하고 다시 개발도상국 필드로 나오고 싶습니다.
영국에서 장기거주 할 생각은 없는데, 기회가 닿고 그게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 유리하면 머무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지금 영국도 이 업계가 다 죽어가는 상황이라... 마지막 학기 마치기 전부터 취준을 하게되지 싶네용..
이잇 그걸 물어보시다니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ㅎㅎ
근데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용....ㅋㅋㅋㅋ큐ㅠㅠㅠ
그 친구가 콩고로 오려고 했었는데, 에볼라가 터지는 바람에 제가 오지 말라고 했슴다..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ㅎㅎ
근데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용....ㅋㅋㅋㅋ큐ㅠㅠㅠ
그 친구가 콩고로 오려고 했었는데, 에볼라가 터지는 바람에 제가 오지 말라고 했슴다..
단순히 어디가 더 좋다 나쁘다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업계는 지방에서 일을 구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럼 서울로 가야하는데, 임금이 낮은 직종에서 서울 자취를 하면 몸만 간신히 뉘일 수 있는 방에, 하루에 두 세 시간을 지하철에 서서 출퇴근을 해야합니다.
저는 그걸 할 깜냥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개발도상국 생활에서 오는 모든 불편함보다 서울의 높은 인구밀도가 더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가고 싶어 학비도 모아야하는데, 저축을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파견을... 더 보기
제가 가고 싶은 업계는 지방에서 일을 구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럼 서울로 가야하는데, 임금이 낮은 직종에서 서울 자취를 하면 몸만 간신히 뉘일 수 있는 방에, 하루에 두 세 시간을 지하철에 서서 출퇴근을 해야합니다.
저는 그걸 할 깜냥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개발도상국 생활에서 오는 모든 불편함보다 서울의 높은 인구밀도가 더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가고 싶어 학비도 모아야하는데, 저축을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파견을... 더 보기
단순히 어디가 더 좋다 나쁘다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업계는 지방에서 일을 구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럼 서울로 가야하는데, 임금이 낮은 직종에서 서울 자취를 하면 몸만 간신히 뉘일 수 있는 방에, 하루에 두 세 시간을 지하철에 서서 출퇴근을 해야합니다.
저는 그걸 할 깜냥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개발도상국 생활에서 오는 모든 불편함보다 서울의 높은 인구밀도가 더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가고 싶어 학비도 모아야하는데, 저축을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파견을 나오면 30분 미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주거비가 지원되고, 한국인과 여러 나라의 파견자들이 좁은 공간에 뭉쳐있어 네트워킹에 매우 유리합니다.
같은 프로젝트를 해도 한국에서 하는 일과 현장에서 하는 일이 조금 다른데,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 저는 현장에 나올 때 더 밀도있는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다국적 조직으로 이직할 때, 험지 경력을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메리트도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아무리 수도의 부촌이라고는 하지만 여기 있는 것들은 제가 살던 동네 집앞에 비교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여기서는 아프면 한국에서는 생각도 못해봤던 것들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장단점을 비교했을 때, 스스로에게는 개도국 파견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어요.
제가 가고 싶은 업계는 지방에서 일을 구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럼 서울로 가야하는데, 임금이 낮은 직종에서 서울 자취를 하면 몸만 간신히 뉘일 수 있는 방에, 하루에 두 세 시간을 지하철에 서서 출퇴근을 해야합니다.
저는 그걸 할 깜냥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개발도상국 생활에서 오는 모든 불편함보다 서울의 높은 인구밀도가 더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가고 싶어 학비도 모아야하는데, 저축을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파견을 나오면 30분 미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주거비가 지원되고, 한국인과 여러 나라의 파견자들이 좁은 공간에 뭉쳐있어 네트워킹에 매우 유리합니다.
같은 프로젝트를 해도 한국에서 하는 일과 현장에서 하는 일이 조금 다른데,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 저는 현장에 나올 때 더 밀도있는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다국적 조직으로 이직할 때, 험지 경력을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메리트도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아무리 수도의 부촌이라고는 하지만 여기 있는 것들은 제가 살던 동네 집앞에 비교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여기서는 아프면 한국에서는 생각도 못해봤던 것들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장단점을 비교했을 때, 스스로에게는 개도국 파견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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