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학교가 끝나면, 혹은 야자를 빠지고 혼자
도서관, 음반 가게, 음악 감상실(간단한 맥주같은 걸 팔면서 록음악을 틀어주던 곳이 고향 시가지엔 있었습니다) 등등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대학교 때에도 비슷했던 것 같구요. 직장 생활 할 때도 비슷했네요. 혼자서 정적으로, 때로는 활동적으로 잘 놀았어요.
우선 결혼식 때는 제 아내가 저와는 극단적으로 다르게 발이 넓고 친구가 많았어요.
제 쪽 하객은 위에서 말한 동기+당시 직장의 사람들 뿐이었지만 친정택도 그런 부분은 전혀 문제삼지 않으셨고요.
딱히 썰렁한 풍경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제 성격이 원래 사람들 눈을 의식하지 않은 탓인지, 그때나 지금이나 이 주제의 고민은 해 본 적이 없네요.
아내 입장에서도 제가 친구가 없으니 쓸데없는 지출이나 외출이 아예 없고, 가정에 충실한 편이니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이 오히려 큰 것 같습니다
직업 자체도 인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요.
결혼하셨고 생활에 만족하신다면 저같아도 별로 필요 없을거 같긴합니다 ㅋㅋ 저같은 경우는 지금 소중하고 오래된(다들 솔로...ㅠㅠ) 친구들이 좀 있고 나중에 제가 결혼을 하던 정말 중요한 사람을 만나던 그 친구들과의 연락을 끊을일은 없을거 같긴하지만요 쓰다보니 질문이 없네요 ㅠㅠ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 생활을 하고 계신거 같아서 매우매우 부럽습니다. ㅋㅋ;;
저도 친구가 아예 없지 않지만, 이상하게 결혼하고나선 인간관계가 폐쇄적이 되어가더군요. 와이프랑 여러모로 취향이 같은터라, 둘이 낄낄거리면서 노는게 너무 만족스러워서 굳이 다른사람을 알아야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 즈음에 알고지냈던(=친하게 지냈던)사람이랑은 나름 좋은관계 유지중이지만 결혼 후에는 굳이 새로운 사람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안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