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6/05/31 18:55:33
Name   v.serum
Link #1  
Subject   승부차기,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
제가 기억하기로

제 기억속에 가장 오래된 승부차기 승부는 94월드컵 이테리와 브라질의 결승전입니다.

뭐 다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축구에 미쳐 살아오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확고하게 믿게된 승부차기 승리법이 한가지 있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팀이 승부차기에 나선다면 감독으로 주문할 수비법을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는 중 고등학교시절 우리반, 우리 동호회 키퍼 출신입니다?)



이게... 축구를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 이라거나

응원하는 팀의 승부차기를 지켜본 경험이 있는 누구라도 말이죠  

저게 결국 정신력싸움 즉 멘탈이 강한자만이 이길 수 있다는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키퍼 입장에서, 키커가 좌든 우든 구석으로 강하게 차는 슛팅의 경우 어짜피 몸을 날려도 못 막을 확률이 아주 높고..  (알고도 못막기도 하니까)

반대로 슛이 강하면 그만큼 골대 밖으로 벗어날 확률도 있다 이말이죠

그렇다면 좌든 우든 강하게 차넣는건  애초에 포기해버리는 겁니다.

넣어라 이거에요  하지만 키커에게도 리스크를 주는거죠  구석으로차? 나갈텐데?  맘대로하셈  .  

막말로 키퍼 입장에서는 못막아도 그만 아니냐 이거에요

그리고

그냥 팔다리를 넓게 펴고 대자로 골대 가운데 서서 버티는겁니다

침착하게 구석으로 밀어차는 슛? 그건 차는거 보고 떠서라도 한번 막아볼만 하니까.


정신적으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 좌 우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는 것 역시 눈을 질끈 감고 싶을 만큼 부담이라 이말입니다.

반대로 말이죠

분명히 멘탈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이유로

파넨카 킥 따위를 하려는 녀석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거죠. 저는 키퍼입장에서 이건 정말 용납이 안됩니다.

그럼 그거만 막아도 말이죠  반대로 우리팀이 기세를 확 땅겨오면서 실패한 키커는 개망신까지 피박으로 써버린다는것

감독 입장에서는  그거만 노려서 막아도  떙큐 아니겠습니까?

물론 ..  그러거나 말거나 구석으로 대포알 갈기는 제임스 밀너 같은 선수들도 있겠습니다만 ..

그런 선수들에 한해서는 그냥 먹혀줘도 한골 정도는 뭐 괜찮지 않을까요?  '넌 인정' 이런 느낌으로 말이죠


분명히 말이죠.. 이건 멘탈싸움입니다

물론 요즘은 코칭스태프들이 경기전에 상대팀 선수들의 PK성향을 미리 치밀하게 분석해서 준비 해 옴으로써 승부차기 승률을 엄청나게 높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는 이 '그냥 가운데 대자로 서있기' 가

상당한 승률을 보장할거라고 아주 굳게 믿고있습니다.  승부차기르 2만번 한다고 하면

절대적으로 높은 승률을 낼거라고 말이죠.


번외로 한가지만 더..

바로

우리팀 키퍼가 1번차기 입니다.

평소에 우리팀 키퍼에게 승부차기를 맹렬히 훈련시키는겁니다. 그런다음

중요한 순간에 1번으로 내는거죠. 그리고 성공한다?

상대팀은 시작부터 멘탈이 흔들리게 되어있습니다 안그렇겠습니까?  11번까지 찬다 했을때 말이죠.. 우리는 11번이 필드 플레이어라 이말입니다


축구의 역사에서 이 승부차기라는게 아찔하리만치 잔인한 순간들을 많이 선사했는데

참.. 새벽에  아스날과 파리의 승부차기를 보면서.. 나같은놈은 심장이 터져서 슛을 하지도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는데요

보면서도

그냥 가만히 서있는게 유리할텐데 하는 말을 혼자 중얼중얼 거렸네요

보아하니 홍차넷에도 며칠전에 승부차기와 관련된 재미난글이 하나 지나갔던데

뒤늦게 댓글을 달기도 좀 거시기하고.. 또 덥고 심심한 주말에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한 마음에

이렇게

개똥글을 싸고야 말았네요


예체능에 정답이란건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축구 선수 근처에도 가지 못한 축구 팬일 뿐이 그저 웃어보자는 생각에 저의 생각을 얘기해봤을 뿐입니다

여러분이 감독, 골키퍼라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 나서게 됐을때

어떻게 하시려나요?

홍차넷 축구팬분들 생각도 궁금합니다 .


마지막으로.

축구의 역사에 남은 리버풀의 레전드 골키퍼 브루스 그로벨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댄스를 보시겠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30 일상/생각시간이 지나서 쓰는 이사 이야기 - 1 - 13 세인트 18/04/23 4924 6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2740 6
    16118 일상/생각시간의 도서관입니다. 3 큐리스 26/04/04 1095 3
    2796 요리/음식시간을 달리는 소녀 14 기아트윈스 16/05/13 5758 5
    14847 일상/생각시간은 흘러가는데 3 셀레네 24/08/18 2823 0
    2624 기타시간은 흘러가고... 8 NF140416 16/04/16 4983 7
    3753 일상/생각시간개념/세월(?)을 언제 처음 느끼셨나요? 34 elanor 16/09/22 5165 0
    8402 기타시간 약속 안지키는 사람(15년 우정을 정리?!?하면서) 10 HKboY 18/10/22 6955 1
    6250 일상/생각 5 삼공파일 17/09/09 4433 4
    16232 스포츠승부차기,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 4 v.serum 26/05/31 581 0
    3305 스포츠승부조작사건이 또 벌어졌네요 43 jsclub 16/07/20 5625 1
    11423 영화승리호 스포없는 간단한 감상 23 닭장군 21/02/17 6176 1
    15648 영화승리호 간단한 추가 감상 1 닭장군 25/08/03 1989 0
    10178 일상/생각습관 만들기 - 2달째 후기 40 카야 20/01/14 7333 35
    534 기타슬피우는 펭귄 20 지니 15/07/07 8255 0
    13294 사회슬픔과 가치 하마소 22/11/02 4276 15
    8022 일상/생각슬픈 뉴스에 애도하지 않으면 개념이 없는 건가요? 15 라밤바바밤바 18/08/09 6724 8
    15252 정치슬로건 나눔 합니다 3 빈둥 25/02/06 2228 4
    8342 일상/생각슬럼프가 나에게 찾아 왔다 2 化神 18/10/09 5034 3
    13468 영화슬램덩크 시대를 살아온 아재의 후기[노스포] 21700 23/01/08 3843 3
    7361 사회슬라보예 지젝과 정치적 올바름 15 Eneloop 18/04/10 9254 16
    2668 일상/생각슬견설 - 이와 개의 목숨은 같은가 50 김보노 16/04/21 12649 4
    405 영화스필버그 최고의 영화 : 대결 The duel(1971) 20 구밀복검 15/06/22 15343 0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411 1
    15322 꿀팁/강좌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4. 재질과 가공 (완) 10 Beemo 25/03/17 3275 1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