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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6/06/05 10:08:52수정됨 |
| Name | 유료도로당 |
| Subject | 선거 결과 예측 이벤트 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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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ngan.or.kr/free/16236 복수의 정답자가 나오지 않을까 예측하고 시작했는데 정작 정답자 없이 끝난(..) 이번 격전지 선거결과 이벤트를 복기해봅니다. 이벤트에는 총 27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예전보단 참여율이 적었는데 (지난 총선때는 42분이 참여해주심) 역시 지선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건가 싶기도 하고요. 참여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우리의 '예측'이라는게 결국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할 수 밖에 없는데, 여론조사 자체가(심지어 출구조사조차도) 실제 결과와 많이 틀려있는 상황에서, 예측 결과만을 놓고 틀린게 부끄럽다거나 맞추었다고 으스대는것 자체가 웃긴 일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예측의 이유가 얼마나 합리적인가가 오히려 더 중요하겠지요. (그런면에서 대체로 아주 합리적인 '정배' 위주의 베팅을 하신 분들이 많으셨다고 생각됩니다 ㅎㅎ) 투표는 정말 "복합 예술"이라고 생각하는게, 각자 다른 목적과 이유를 가지고 투표장에 나선 수천만명의 시민들이 가진 민의의 총합을 숫자 하나로 단순하게 합쳐서 보는것이라, 그 숫자 안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분석하는것은 어차피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나오고 나면 각자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그에 맞춰서 꺼내는것 뿐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좀 다른 얘기지만 이정도로 틀리면서 사회적 리소스만 엄청 잡아먹는 여론조사 제도는 좀 개혁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똑똑하신 분들이 잘 해주시길 기대하면서..) [0. 최종 투표율]: * 선거인 44,649,908명 중 사전투표 10,565,079명[23.67%], 본투표 16,684,507명 [37.37%] 시행 -> 총 투표자수 27,249,586명 [61.03%] - 사전투표자를 아는 상황에서 본투표비율을 예측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가장 낮게 예측하신 분이 51.10%, 가장 높게 예측하신 분이 63.11%. 평균은 56.75%이며 중간값도 비슷합니다. 27명중 대다수인 23명이 50%대 투표율을 예측하셨고 단 4명만이 60%대 투표율을 예측하셨습니다. 사실 과거 투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50% 중후반 정도의 투표율을 예측하는게 합리적인 예측이 맞았습니다. 저도 당선자 예측은 대충했지만 투표율 예측은 AI에 과거 10년치 데이터를 때려넣고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서 나름 열심히 예측한 결과 58.5%를 넣었는데요. 실제 결과는 61%를 넘겼습니다. 즉 평소보다 사전투표 대비 본투표의 비중이 유독 높았던 선거였고,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성향 차이를 감안할때 보수 지지자들의 선거일 결집이 전례없이 강했던 선거였음을 추론할 수 있겠습니다. 사전/본투표 비율 뿐만 아니라 지역별 투표율 차이에서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대체로 보수 성향이 높은 (혹은 아파트 가격이 비싼)동네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지요. 단적인 예로 서울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자치구는 서초구 (66.3%), 가장 낮았던 자치구는 금천구 (58.7%) 인데 차이가 꽤 크지요. 그리고 두 지역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의미를 추론할 수 있을겁니다. 성남시의 경우는 수정구/중원구 대비 분당구의 투표율이, 용인시의 경우 처인구 대비 수지구의 투표율이 확 튀면서 전체 투표율을 견인했고, 그 결과가 국힘의 서울시장 수성과 서울/경기 기초자치단체장에서의 선전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원래 투표율을 소수점 한 자리 까지 맞추신분께 치킨 한 마리 상품을 드리기로 했는데, 규정에 따라 정답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품이 없으면 섭섭하니까 그냥 제 마음대로 가장 가깝게 맞추신 분을 선정하겠습니다. [61.25%를 예측해주신 Redcoffee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 *각 지역별 예측분석 [1. 서울시장: 오세훈 4 vs 정원오 23 (실제 결과: 오세훈 승)] - 정원오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분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여론조사상 정배였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은 합니다. 막판 오세훈 후보의 상승추세가 있었지만 타이트하게 붙는 조사가 있을지언정 오세훈이 뒤집은 조사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의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가 앞섰기 때문이겠죠. 더군다나 선거 막판 부실공사/안전사고 등의 이슈가 터지면서 총책임자인 현직 시장에게 불리하게 작동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고요. 오세훈 후보의 피로감 이야기도 있었죠. (만약 오세훈 후보가 졌다면 다 나왔을 얘기들) 하지만 결국 관록의 오세훈 후보가 승리를 따내면서 전무후무할 5선 서울시장이 되었습니다. [2. 대구시장: 김부겸 6 vs 추경호 21 (실제 결과: 추경호 승)] - 역시 여론조사상 추경호 후보가 앞섰기 때문에 추경호 후보들 많이 예측해주셨고, 실제 결과도 동일했습니다. 대구에서의 진보 역결집.. 같은것은 없었고요. 개인적으로는 본가가 대구라 집구석 여론조사를 돌려보았는데.. 집안(+친척) 어르신들이 김부겸으로 다 돌아섰다고 하시길래 아모른직다..?! 했으나 아쉬운 꿈에 불과했습니다. [3. 전북지사: 김관영 27 vs 이원택 0 (실제 결과: 이원택 승)] - 충격과 공포의 전북지사 예측.. 물론 여조 결과가 김관영 근소우위라 정배였던것은 맞지만, 그래도 박빙이었는데 단 한명도 이원택 후보를 선택해주지 않았던것은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결과는 근소하지도 않고 무려 10% 넘는 차이로 이원택 후보가 승리했지요.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에 올인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공을 들인 결과라고 봐야할까요. [4. 경남지사: 박완수 9 vs 김경수 18 (실제 결과: 박완수 승)] - 경남지사는 사실 광역단체장 중에는 여조상 제일 박빙인 곳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김경수 후보가 앞섰지만 박완수 후보의 막판 추세가 심상치 않았고 서울과 달리 실제로 뒤엎는 조사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실제로 홍차넷 예측도 나름 비등했지만, 그래도 김경수 후보가 다수였습니다. 그리고 틀렸지요 ㅎㅎ [5.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조국 9 vs 김용남 18 (실제 결과: 유의동 승)] - 전원 탈락을 초래한 문제의 두번째 지역구 평택을입니다. 이건 근데 그 어떤 여론 조사에서도 유의동 후보가 잘 나온게 없었어서... 진짜 미스터리하다고 볼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도농복합지역이다보니 '농번기 보수' 드립도 나오던데.. (농번기라 유의동 후보 찍어줄 사람들이 농사짓고있어서 여론조사 전화따위는 안 받아줬다는 이야기) 조국과 김용남 두 후보가 네거티브로 투닥투닥 하는 사이에 유의동 후보가 착실히 캠페인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실제 유일한 지역 출신이기도 하고 (평택시 팽성읍 출신) 이 지역에서 유독 다자구도 승리를 많이 해서 다자구도의 달인이라는 평도 있었죠. 그리고 극우세력에 기대지 않은 채 결과로 입증해낸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6.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하정우 11 vs 한동훈 16 (실제 결과: 한동훈 승)] - 가장 예측이 어렵고 가장 핫한 지역구였고, 실제 예측결과도 가장 박빙이었습니다. (홍차넷 예측 시스템이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작동한 결과가 아닌가... ㅋㅋㅋㅋ) 이준석이 뚫어냈듯이 한동훈도 뚫어냈네요. 특히나 유의동 후보는 진보진영이 둘로 갈라진 상태에서 이겼다면, 한동훈 후보는 보수진영이 둘로 갈라진 최악의 구도 안에서 이겨냈다는게 더 의미있습니다. 더군다나 부산시장도 민주당이 당선, 부산 북구청장도 민주당이 당선된 와중에 줄투표를 거슬러서 따낸 승리이기도 하고요. 캠페인을 잘 했다는 평이 많던데, 정치인 한동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결과라고 봅니다. - 조합이 많지 않아서 중복당첨자를 기대했었는데... 쉽지 않네요. 실제로 홍차넷 대세 조합 (정원오-추경호-김관영-김경수-김용남-한동훈) 으로 찍어주신 분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조합에서 중복된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 개인 예측 소회: 저는 6문제 다 틀리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ㅎㅎ 투표율 예측계산에 모든 힘을 쏟아내고 당선자 투표는 그냥 '국힘제로' 컨셉으로 모두 진보진영 후보를 밀어보는, 개인 바람을 잔뜩 담은 예측을 가볍게 해보았는데 막판 보수 결집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다 휩쓸려갔네요. 사실 진지하게 다시 해보라고 하면 대구, 경남은 추경호/박완수를 예측하는게 정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평택, 전북은 진짜 예측 불가 수준으로 모르겠어서 바람대로 김용남/김관영 찍어버렸고, 서울, 부산북갑은 진짜 목에 칼을 대고 맞게 해보라고 한들 데이터 기반으로 정원오/하정우가 근소우위 맞지 않나?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봤자 2개 맞춘거지만 다시 돌아가도 예측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그냥 우리는 여론조사 탓을 하면 되겠습니다 흐흐 다 맞춘 분들 중에서 상품을 드리겠다고 했지만 무려 두 지역에서 올킬당했기 때문에 다 맞춘 분은 당연히 없고, 한개 틀린분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드리면 섭하니까 [1. 올킬지역외 4군데(오세훈-추경호-박완수-한동훈)를 유일하게 다 맞춰주신 danielbard님] (공교롭게 투표율 예측은 꼴찌를 기록하셨습니다만ㅎㅎ) [2. 저와 함께 유이한 빵점자이신 (아마 저와 비슷한 감성으로 예측하신것같은) 과학상자님] 두 분을 골라 커피쿠폰을 선물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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