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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6/06/08 09:48:43 |
| Name | 당근매니아 |
| Subject | 계란으로 바위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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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선 때 후보자들 면면을 보다가 한번 글을 써야지 싶었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경북에서 20년 가까이 계란으로 바위치고 있는 오중기입니다. 포항 출신이고, 처음 선거에 나선 건 2008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뒤로 7번 총선과 지선에 출마하여, 7번 전부 낙선했습니다. 구체적인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선 : 18, 20~22대 출마(19대는 통합진보당과 단일화) 지선 : 6~7, 9회(전부 경상북도지사 출마, 8회는 임미애 전략공천으로 불출마) 최저득표 : 5.79%(2008년 18대 총선) 최고득표 : 34.32%(2018년 7회 지선) * 14년에는 0.07% 차이로 선거비 전액보전 실패 * 15% 미만 득표한 선거 3회, 4회는 전액보전 김부겸이 중앙정치에서 계속 언급되고, 홍의락도 한때 이야기가 나왔던 것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는 거의 받지 못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당시에도 10년 이상 포항/경북 외길 정치인생을 걸어온 것에 대한 치하 차원인지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쓴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역도당위원장급이었기 때문에, 선임행정관은 속되게 말해 '끕이 안 맞는' 자리이긴 했지요. 그 뒤로는 문재인정부에서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이사로 근무하기도 했었습니다. 옆 동네에서 '호남 출마해봐야 표도 안 주는데, 민정당계가 거기서 출마를 왜 하냐'는 소리를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짝당이 호남과 광주에 저지른 과거의 죄악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식으로 십수년에 걸쳐 스스로 몸을 던지는 사람들을 중앙당에서는 챙겨주고 키워낼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 정당 소리 하고 싶으면 그 정도 노력과 비용은 들여야지요. 이번 선거 때 TK만 빨갛고, PK는 반반 정도 먹겠거니 하는 그림이 나온 건, 아무고토 안했는데 그냥 생긴 상황이 아닙니다. 서울에서 멀쩡히 국회의원하다가 고향에 출마한 노무현과, 그 뒤를 이어 PK에서 수십년에 걸쳐 박치기했던 후예들이 있었으니 가능했던 일이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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