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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6/06/11 18:26:05
Name   JUFAFA
Subject   교육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
저도 그렇게 교육에 대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교육 정책의 변화와 학부모들의 대응들을 나름 열심히 봤다는 생각에 매번 반복해서 적었던 이야기를 조금 두서없지만 적어봤습니다.

- 아무도 대입에 집중된 한국 교육의 공통인식을 깨고 싶지 않다.

저는 교육개혁을 이야기하는 사례들을 봤을 때 대입 중심의 교육이 문제지만 해법이라고 제시되는 안들은 대입 방식을 바꾸자로 끝나더군요.
마치 대회 상금에 매달리는 것을 비판하거나 대회 상금 그거 별거 아니라는 지적을 하면서 왜 대회 방식을 지적하는 흐름으로 가는지.. 싶은 느낌입니다.

수능에 모든걸 거는게 좋지 않다..
-> 그러니까 내신 점수도 보자.
-> 그러니까 수능은 예비시험으로 만들고 본고사를 보자.
-> 그러니까 경시대회 같은 입상내역을 보고 점수를 매겨서 반영하자.

... 그외에 많은 그러니까가 있겠죠.
근데 '수능'이 치열하지 않으면 '대입'이 치열하지 않다로 흐르는 주장을 계속 보다보면 100m 달리기가 힘드니까 역도로 바꾸면 안힘들다는 주장을 듣는 느낌이 듭니다.
누가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치열함을 해결하기 위해 바꿔야 하는 이유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대입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분들은 대입을 바꾸든 바꾸지 않든 대입이라는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결국 차이가 없을 것이고
대입이 중요한 분들은 대입을 어떻게 바꾸든 '최적해'를 찾아서 그렇게 몰아붙일 것입니다.
대입 방법은 대입 지상주의가 문제라는 점을 해결하는데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대입 방식의 최적해를 찾기위한 비용을 지불하게 할 뿐이죠.

평가방법이 어떤 방식이든지 최적해를 찾는 사람들이 그걸 그대로 두지 않죠.
대회 수상내역 평가도 올림피아드 대회 수상 결과로 지적이 나와서 수상 개수로 평가한다는 식으로 바뀌었었고,
그 결과로 교내 대회 양산해서 상장찍어내는 괴상한 사례도 튀어나오고..
이상하든 정상적이든 최적해는 어떻게든 나옵니다. 이런 이상한 방법이 안나오기를 바랄뿐.

그래서 저는 개혁이라는 이름의 경기방식 변경을 누가 주장해도 결말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힘드냐의 차이일 뿐이죠.
차라리 수능 전부에 과목수를 늘리고 시험범위를 늘리자는 이제까지의 방향성에서 정반대로 회귀하는 안이 결국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수능만 잘 잡는다면 덜 힘들고 이상한 행동들이 덜 나오지 않을까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요.

제 생각에는 대입이라는 대회가 존재하는 건 한국 교육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모두가 그 대회를 참여하는게 문제라면 대회 방식을 바꾸는 방법 가지고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대회를 조건 없이 포기할 이유는 별로 없죠.
하지만 우리는 대회 방식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고 듣게 되겠죠. 몇년 전에도 그랬고 몇년 후에도 그럴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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