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Name   elanor
Subject  

(네이트판) 아내가 온라인게임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출처: http://m.pann.nate.com/talk/326880364

저는 33살 직장인입니다. 아내는 저보다 한살 어린 전업주부고요.
제가 회사에 있는동안 아내는 간단히 집안일을 하고 주로 취미인 온라인게임을 하는데요.

얼마전에 저녁먹고 거실에서 아내는 게임, 저는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아내가 좋은 아이템을 먹었다며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가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있는데 우리 여보 축하해~라는 쪽지가 오는겁니다. 누군데 여보냐고 하냐고 물어보니 글쎄 게임상에서 다른 유저랑 결혼을 했다네요. 심지어 결혼반지에 아들딸도 있더라구요.

유부녀가 뭐하는거냐고 하지말라고 해봐도 좋은 아이템을 준다고 그냥 소꿉놀이같은거라고 질투하는거냐면서 웃어 넘기고요.
여기까진 그냥 게임이니까, 아이템 때문에 라고 넘길수 있겠는데

아내랑 카톡도 하고 게임에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같은 기념일도 챙기더라구요.

아무리 생각도 뭔가 아닌거같고 배신감도 들고 그러네요 ㅜㅜ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걸까요?

----------------------
퇴근하고 서제에서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저번에 말했던 게임에서 결혼한거 그만두면 안되겠냐고 내가 원체 속이 좁은 사람이라 당신이 떠날까봐 겁난다고 이런 사소한것도 신경이 쓰여서 일이 손에 안잡힌다고 카톡까지 하는건 현실까지 관계가 넘어온거 아니냐고요.
그런데 아내가 당신 요즘 우울한게 이거 때문이었어? 하고 웃는겁니다. 제가 며칠동안 고민고민한걸 겨우 이런거라 하고 웃으니까 순간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당신은 내가 지금 장난치는거 같아! 하고 버럭 소리 지르니 아내도 심각하다고 느꼈나봐요.
자기는 정말 별 의미없는건데 심각하게 생각할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하면서 핸드폰꺼내서 게임남편이라는 사람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는데....

교복입은 여자애가 프로필사진에 있더라고요...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아내는 옆에서 웃으면서 남편은 중학생 여자애고 딸은 중학생 남자애, 아들은 대학생 여자 이렇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본 쪽지도 장난식으로 쓴거고 평소엔 언니 라고 한다고 하구요. 무슨 게임이 성별이 다 반대로인지 원;;
아내 꽉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니가 나한테 과분한 여자라 이렇게 찌질해진다고 하니
자기도 말 안해서 미안하다고 앞으론 오해생길만한건 절대 안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바로 컴퓨터 켜서 게임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언니ㅎ2 이렇게 채팅이 오더라구요ㅋㅋ
아내가 너 때문에 남편한테 혼났잖아! 남편 보고있으니까 빨리 사과해! 이러니까 형부님 죄송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러는데 몇시간전만 해도 어떤 몽둥이를 들고 찾아가야 할까 하던 사람인데 참 귀엽더라구요.
정말 쓸대없는데 괜히 진뺐습니다. ㅋㅋ
아직 자녀가 없어서 외로워서 더 게임에 빠지는가 싶기도 했어요.
오늘 밤에 힘좀 써봐야겠습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아내가 하는 게임은 테일즈런너는 아니구요. 마비노기입니다.
심지어 서버까지 맞추신 분도 있네요.
기념일 챙긴건 기념일마다 이벤트하는걸 같이 했다네요.
내일 아내 게임남편이 인천산다 길래 밥한끼 사주려고 아내랑 드라이브겸 갔다올참입니다.
지금 보니 엄청 오그라들게 말했네요 ㄷㄷ

아내는 지금 옆에서 글 이상하게 써서 자기 완전 나쁜년됬다고 제 등짝을 찰싹찰싹 치고있습니다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 짱 귀엽네요 ㅋㅋㅋㅋ
가족에서 성별 다 바뀐 조합도 웃기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415 목숨을 구한 담배 타임 1 swear 20/04/14 5517 0
46238 수도권살면 매일 들을수도 있는 노래 1 헌혈빌런 20/07/14 5517 3
47863 나이는 숫자일 뿐?! 2 다군 20/10/04 5517 7
48248 착취자녀/애완자녀 차별의 말로(2ch) 15 구밀복검 20/10/27 5517 1
49099 모쏠들을 위한 외모 관리 팁 8 8자까지가능하다고 20/12/09 5517 14
50006 조선일보 국장 노마스크 생일파뤼~~ 20 Schweigen 21/01/23 5517 0
50298 이 춤이 아니야... 2 swear 21/02/10 5517 0
52257 표정이 점차 굳어가는 개발자 2 swear 21/06/10 5517 0
52907 교촌 허니 스파클링 판매중단 7 cummings 21/07/21 5517 0
53412 성우들이 회식하면 생기는 일 2 swear 21/08/18 5517 2
53528 기다려, 당황하지 마라! 이건 뉴스타파의 함정이다! 15 구밀복검 21/08/26 5517 2
54704 코스트코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튀김!! 5 다람쥐 21/11/01 5517 1
56107 걸그룹 굿즈의 위험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둔둔헌뱃살 22/01/25 5517 0
57010 스타1) 레종최2022 시즌1 7주차 안아 역올킬 알료사 22/04/01 5517 2
57374 엄마는 자야 한다. 8 다군 22/04/29 5517 1
57505 군대에 앞으로 바라는게 뭔가요? 11 swear 22/05/10 5517 1
57637 "한 남자가 시작한 겁니다.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짐승같은 이라크.. 아니 우크라이나 침략을" 13 코리몬테아스 22/05/19 5517 6
59023 급똥이 왔는데 울리는 배민콜 5 swear 22/08/31 5517 1
59310 당일에 갑자기 약속을 바꾸시면.. 2 swear 22/09/20 5517 0
59886 상처엔 고연 13 그저그런 22/10/31 5517 4
60075 [월드컵] 개막전 에콰도르의 선제골이 취소된 정확한 이유 4 손금불산입 22/11/21 5517 4
60096 40년전 군대 짤 12 tannenbaum 22/11/22 5517 0
61173 테트리스 영화화 5 저퀴 23/02/17 5517 1
61443 잠자는 사자를 건드린 일본 기자들 5 swear 23/03/08 5517 0
62875 천조국 아시아 아빠 밈. 1 tannenbaum 23/06/23 551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