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전은 금성, 지금도 LG가 더 낫긴 해요. 다만 LG는 홍보와 마케팅이 영 별로. 통합브랜딩도 되게 못하고요. 2006년 보르도 TV로 세계시장에서 LG와 경쟁하던 삼성이 처음으로 TV로 LG를 이깁니다. 독일에서 삼성관계자들이 거의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요. 그럼 LG TV가 별로였나? 그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2010년인가에 LG와 삼성이 또 한번 TV로 전쟁이 붙어요. 이른바 3D로 한판 붙자 인데...진짜 살벌했어요. 서로 디스가 장난아니었는데(두 회사의 3D 시스템 기술이 달랐다고 합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LG가 눈...더 보기
원래 가전은 금성, 지금도 LG가 더 낫긴 해요. 다만 LG는 홍보와 마케팅이 영 별로. 통합브랜딩도 되게 못하고요. 2006년 보르도 TV로 세계시장에서 LG와 경쟁하던 삼성이 처음으로 TV로 LG를 이깁니다. 독일에서 삼성관계자들이 거의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요. 그럼 LG TV가 별로였나? 그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2010년인가에 LG와 삼성이 또 한번 TV로 전쟁이 붙어요. 이른바 3D로 한판 붙자 인데...진짜 살벌했어요. 서로 디스가 장난아니었는데(두 회사의 3D 시스템 기술이 달랐다고 합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LG가 눈의 피로도가 덜 한 것으로 전쟁이 끝났죠. 그런데 말입니다, 반전은 그 다음부터에요. 3D로 내세워 이기기가 힘들어진 삼성은 재빨리 \'스마트 TV\'라는 슬로건으로 밀기 시작합니다. 마침 connected world와 IoT 등의 열풍이 불면서 스마트 TV 자체의 네이밍이 더 먹히게 되고 삼성은 더 스마트한 TV를 만드는데 주력합니다. 그 이후 LG가 완전히 TV시장에서 발리게 되죠.
그래도 아직 LG의 백색가전은 대단합니다. 특히 세탁기분야는 조성진 사장이 \'세탁기 장인\'으로 불리던 아저씨인데 그 양반이 이번에 한 세탁기에 두 개의 통이 있는 즉 삼성 아이사랑 세탁기와 기존의 큰 세탁기를 합한 형식의 세탁기를 내 놓는 데, 이게 지금 나온 지 두 달도 채 안돼 거의 품절상태일 정도가 됐죠. 전반적으로 백색가전에서 기술력이나 혁신은 LG가 나아보입니다만, 결국 브랜딩과 마케팅 전쟁, 유연한 변화에서는 삼성이 우위에 있고 그걸 바탕으로 이기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둔 여성이 혼수를 준비할 때, 그냥 \'삼성\'이라는 고급 이미지 땜에 바로 거기로 갈려고 하는데, 남녀가 앉아서 하나씩 따져보면 냉장고 DIOS, 세탁기 트롬...이렇게 따지다보면 확실히 LG 브랜드가 더 친숙하고 고급지거든요. 근데 이게 하나로 LG 백색가전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만들어내질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