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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알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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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다움






트렌스젠더 친구와 대화하며 든 생각이에요.

<패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트랜스젠더가 되려고 호르몬 치료 중이거나 취미로 여장을 하는 이들이 쓰는 말인데,

길거리에서 여자의 모습으로 나다니고 식당이나 가게등에서 점원과 대화를 해도 위화감 없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여자로 인식한다면 그것을 <패싱이 된다>라고 표현해요.

변태라고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한다든가 '저사람 이상해.. 남자 아니야?'라면서 수군대거나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 그건 패싱이 되지 않는거죠.  

시디는 몰라도 트렌스젠더는 당연히 여자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티비나 인터넷 방송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트렌스젠더들은 소수고 대부분의 트렌스젠더 지망생?들에겐 이 패싱이라는것이 꽤 넘기 힘든 장벽이에요.

넘기 힘든 장벽이면서 일종의 커트라인이라 볼 수 있어요. 최소한의 기준.

많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호르몬주사와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성형을 하는 등 외모에 들이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트랜스젠더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건 행동거지나 말투 등에서 묻어나는 <여자다움>이에요. 진짜 여자들의 아주 사소한 몸짓 같은 것에서 풍기는 여자여자함을 오랜 시간을 남자로(원치 않았다고는 해도) 살아온 트렌스젠더들이 지니기 위해서는 배우고 연습하고 숙달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해요.

재밌는건 트랜스젠더들이 그렇게도 간절히 습득려는 이 <여자다움>중에는 진짜 여자들에게는 족쇄처럼 느껴지고 벗어나고 싶어하는 부분들도 적지 않다는 거.. ㅋ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여자들에게 그런걸 요구해? 라고 할만한 <여자다운 태도>가 트렌스젠더들에게는 그것을 장착하면 여자력(?)이 올라가는 어빌러티 같은게 되거든요 ㅋ

시대의 변화나 PC적인 가치관 등은 점점 고정된 성 관념에서 탈피하기를 요구하는데, 바로 그 시대변화와 PC적 가치관에 의해 점점 존중받게 되는 성소수자인 트렌스젠더들은 구시대의 고정된 성 관념을 획득하고 싶어하는 아이러니가.. ㅋ



흠... 이게 왜 유머냐면...   원래 저 만화가 웃겨서 올리려 했는데 저것만으론 뭔가 부족하다 싶어서 그냥 묻어두고 있다가.. 최근에 트렌스젠더 친구화 대화하며 생각한 부분과 연관지어지는듯 해서 함께 올립니다. ㅎ 제생각엔 나름 재미있는 얘기라 생각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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