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8/05/28 23:43:27
Name   알료사
File #1   1512445503_1.jpg (1.25 MB), Download : 162
Subject   여자다움





트렌스젠더 친구와 대화하며 든 생각이에요.

<패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트랜스젠더가 되려고 호르몬 치료 중이거나 취미로 여장을 하는 이들이 쓰는 말인데,

길거리에서 여자의 모습으로 나다니고 식당이나 가게등에서 점원과 대화를 해도 위화감 없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여자로 인식한다면 그것을 <패싱이 된다>라고 표현해요.

변태라고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한다든가 '저사람 이상해.. 남자 아니야?'라면서 수군대거나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 그건 패싱이 되지 않는거죠.  

시디는 몰라도 트렌스젠더는 당연히 여자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티비나 인터넷 방송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트렌스젠더들은 소수고 대부분의 트렌스젠더 지망생?들에겐 이 패싱이라는것이 꽤 넘기 힘든 장벽이에요.

넘기 힘든 장벽이면서 일종의 커트라인이라 볼 수 있어요. 최소한의 기준.

많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호르몬주사와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성형을 하는 등 외모에 들이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트랜스젠더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건 행동거지나 말투 등에서 묻어나는 <여자다움>이에요. 진짜 여자들의 아주 사소한 몸짓 같은 것에서 풍기는 여자여자함을 오랜 시간을 남자로(원치 않았다고는 해도) 살아온 트렌스젠더들이 지니기 위해서는 배우고 연습하고 숙달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해요.

재밌는건 트랜스젠더들이 그렇게도 간절히 습득려는 이 <여자다움>중에는 진짜 여자들에게는 족쇄처럼 느껴지고 벗어나고 싶어하는 부분들도 적지 않다는 거.. ㅋ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여자들에게 그런걸 요구해? 라고 할만한 <여자다운 태도>가 트렌스젠더들에게는 그것을 장착하면 여자력(?)이 올라가는 어빌러티 같은게 되거든요 ㅋ

시대의 변화나 PC적인 가치관 등은 점점 고정된 성 관념에서 탈피하기를 요구하는데, 바로 그 시대변화와 PC적 가치관에 의해 점점 존중받게 되는 성소수자인 트렌스젠더들은 구시대의 고정된 성 관념을 획득하고 싶어하는 아이러니가.. ㅋ



흠... 이게 왜 유머냐면...   원래 저 만화가 웃겨서 올리려 했는데 저것만으론 뭔가 부족하다 싶어서 그냥 묻어두고 있다가.. 최근에 트렌스젠더 친구화 대화하며 생각한 부분과 연관지어지는듯 해서 함께 올립니다. ㅎ 제생각엔 나름 재미있는 얘기라 생각되어서..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652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 선정 2021년 올해의 우주사진 8 swear 22/01/01 5492 8
55954 알뜰폰허브 8 윤지호 22/01/18 5492 0
56208 자동차 타이어 브랜드 소비자 평판 순위.jpg 6 김치찌개 22/02/01 5492 0
56710 질문에 적절한 카테고리 알겠슘돠 22/03/08 5492 0
57068 우리나란 왜 축제가 없을까 12 swear 22/04/06 5492 0
57107 벚꽃놀이갈 알바 구함 7 swear 22/04/09 5492 0
63344 고려대의 초전도체에 대응하는 연세대의 비장의 수 5 퓨질리어 23/08/01 5492 0
57388 웨딩 사진을 딸과 함께 재구성한 남자 1 swear 22/05/01 5492 2
57448 48세의 문소리와 20대의 나 7 둔둔헌뱃살 22/05/06 5492 0
57620 인테리어 준비할 때 신경써야 할 것들 1 whenyouinRome... 22/05/18 5492 3
57886 사투리 고치실 생각 없으신가요? 8 swear 22/06/08 5492 0
58538 제대로 하드카운터 만난 신입만 괴롭히는 상사 5 swear 22/07/27 5492 0
60122 ??:오늘 한국 축구 질거니까 뭐 시켜드시지 마세요. 4 활활태워라 22/11/24 5492 1
60175 피자 시장이 주춤한 이유. 18 tannenbaum 22/11/28 5492 0
62180 아빠가 이제 이해된다 4 swear 23/04/30 5492 0
63376 230804 오타니 쇼헤이 시즌 40호 솔로 홈런.swf 1 김치찌개 23/08/04 5492 0
63752 야구선수에게 물어본 류현진 vs 손흥민 1 김치찌개 23/09/06 5492 0
64488 D.P 촬영 당시 황장수한테 진심으로 화났었던 정해인 3 둔둔헌뱃살 23/11/30 5492 0
65207 아시안컵 최고의 멋쟁이 김판곤 감독의 카리스마있는 영어인터뷰.jpg 1 김치찌개 24/02/13 5492 0
65655 아저씨가 빨리 계산해야 하는데 비켜줄래?.jpg 김치찌개 24/04/06 5492 0
66957 고양이가 좋아요? 제가 좋아요? 1 swear 24/09/28 5492 0
67480 원피스에서 그 문구는 ㄹㅇ 안잊혀짐 1 swear 24/12/13 5492 0
67788 엄청 맛있다는 근본 개밥 7 swear 25/01/26 5492 0
68126 세가지 미역국 취향.jpg 13 김치찌개 25/03/15 5492 0
68470 1타강사가 말하는 그래도 명문대 가야하는 이유.jpg 11 김치찌개 25/04/27 549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