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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5/27 00:47:39
Name   Regenbogen
Subject   김숙이 말하는 사직야구장


우상단 소리를 켜세요.

07년 5월 말인가... 6월 초인가... 암튼 휴가를 일찍 땡겨서 주말 3연전 사직경기 직관할 때였어요. 숙소부터 당당하게 기아 저지 입고 쟈철 타고 가는데 사람들이 막 쳐다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금요일 롯데가 이겼고 토욜에 오늘은 이기겠지 원정석에 앉아 있는데 두문드문 기아팬 빼면 전부 롯데팬... 경기는 롯데로 기울어가지만 굴하지 않고 혼자 빽빽 소리 지르고 있는데 저쪽에서 억센 사투리로

마!!! 니 일로 와바라!!!

저요?

그래 니!!!

옴마야... 얼큰하게 취한 갈매기 아재들한테 나 오늘 맞아 뒤지는 갑다 잔뜩 쫄았는데...

여 한잔 받아라~

뭐... 그렇게 생전 첨 보는 아저씨랑 합석해서 족발에 회에다 소주 진탕 얻어 먹고 멀리서 왔다고 경기 끝나고 택시비 찔러 주시더라능. 물론 또 기아는 그날 롯데한테 겁네 깨졌습니다. 일요일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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