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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수정됨
Name   손금불산입
Subject  

[해축] 역대 최고의 결승골 맞다 아니다 (데이터)



"I swear you'll never see anything like this ever again."

당시 해당 경기를 중계한 마틴 타일러의 코멘트.

이것도 딱 10년이 되었네요. 이 골은 들어간 순간만 봐도 극적이지만, 첼램덩크 못지않게 서사와 맥락이 탄탄했던 골, 그리고 경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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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시즌은 초반에 그 유명한 식스 앤 더 시티 경기가 있었던 시즌이지만,  중후반까지 시즌 레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끌고 있었습니다.

32라운드가 끝난 4월 초순쯤에는 이미 승점이 8점이나 벌어져 있던 상황. 제 기억에는 당시에 만치니 감독이 '우승 레이스는 이미 끝났다.' 이런 맥락에 말도 했던 걸로 기억을 하네요.

하지만 맨유가 이상하게 승점을 야금야금 까먹기 시작하더니 36라운드 맞대결인 맨체스터 더비에서 시티가 승리하면서 레이스를 뒤집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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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종전 직전 승점 상황은 요렇게. 골득실로 뒤집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어쨌든 무조건 이긴 다음에 상대팀 경기 결과를 봐야하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시티는 일단 이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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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서 맞닥뜨린건 당시 강등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던 QPR. 하위권에 처져있어도 강등로이드빨을 받고 있던 시기라 아무리 홈 경기라 해도 맨체스터 시티가 방심하기는 힘들었죠. QPR도 만약에 최종전에서 패배하고 볼튼이 승리를 하면 강등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필사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볼튼이 이길 뻔 하기도 했었고.

그리고 일단 선더랜드 원정을 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0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향하고 있던 상황.





전반 40분 사발레타가 득점에 성공하며 시티 역시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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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투레가 부상으로 45분 만에 교체 아웃되는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요.





역사가 이렇게 시시하면 안된다는 듯이 레스콧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48분에 실점을 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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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하다간 천하의 역적이 될 뻔 했습니다. 물론 이 이후로 다른 일들이 아주 많아서 묻히긴 했지만...





그리고 팀의 운명이 걸려있는 경기에서 미친 짓을 선보이는 존 테리 아니 조이 바튼. 퇴장 당하고 나가면서 아구에로까지 후드려 까면서 캐스터에게 대놓고 crazy 멘트를 받는... 첼램덩크 경기도 그렇고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이런 사고가 터지는지 참 묘합니다.

이렇게 다시 맨시티에게 승리의 여신이 입꼬리를 올리는 듯 싶었으나





10명으로 싸우고 있던 하위권 팀에게 59분 역전골을 후드려 맞는....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 동점골도 아니고 역전골이라니 엄청나게 절망적이죠. 물론 상대가 10명이니까 아모른직다가 맞긴 합니다만 극도의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멘탈이 나가버릴 만한 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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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보러 왔다가 멘붕하고 있는 역전골 당시 맨시티 팬들.





경기 종료가 다가오는 90분 회심의 헤더까지 세이브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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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어지는 상황. 강등권 팀에게 덜미를 잡혀 매번 천상계에 있던 지역 라이벌에게 (그것도 시즌 초에 6-1 대승을 거둬놓고) 클럽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저지당하기 직전이니 그럴만 합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역전 불씨를 살리는 제코의 동점골이 92분에 터지고... 승리가 아니면 의미가 없으니 다들 급한게 보입니다. 세레머니 낌새조차 안내고 달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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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껌영감네는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일단 맨시티쪽 경기가 안끝나서 역시 그쪽에 신경이 몰려있는게 보이죠. 팬들도 당시 이어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그리고



AGUEROOOOOOOOOOOOOOOOOO!

94분에 터진 극적인 역전골. 이 골은 발로텔리가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유일한 어시스트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 소식을 듣고 실시간으로 표정이 썩는 껌영감과 맨유 서포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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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경기장 난입 엔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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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기뻐하는 동네 주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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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 시즌은 맨체스터 시티의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고 나서 첫 우승이죠.





처음에도 보고 중간에도 봤지만 다시 한번 이 장면을 올려봅니다.

이 골은 역대 최고의 결승골이 맞을까요?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정말로 이런 극적인 상황은 마틴 타일러의 말처럼 인생을 걸어도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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