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23/05/25 00:55:17
Name   뉴스테드
Subject   인어공주가 핫하다 하기에 나무위키를
찾아 보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무 위키의 내용이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는 모르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게 되어 재미는 있습니다.


https://namu.wiki/w/%EC%9D%B8%EC%96%B4%EA%B3%B5%EC%A3%BC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 안데르센이 그 전에 쓴 미운 오리 새끼, 엄지공주 등은 별로 유명하지 않았으나 이 작품의 히트로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모티브는 슬라브 신화에 내려오는 인어 루살카 전설과 푸케의 운디네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이 작품은 작가 안데르센이 오랫동안 짝사랑 해왔던 에드워드 콜린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실감에 빠져서 집필한 동화였다.

그런데 에드워드 콜린은 남성형인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명실상부 남자였다. 안데르센은 독실한 기독교(루터회)신자로서 순결을 지키겠다는 글을 남겼을 정도지만 그러고도 연심을 막을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안데르센은 그 와중에 사회적으로 박해받는 양성애자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본 작 또한 관점에 따라 동성애의 은유가 녹아있다고 해석할 여지도 많다. 인간과 다른 인어의 이질성은 다수자와 비교되는 (성)소수자의 이질성을, 목소리를 빼앗겨 진실과 사랑을 말하지 못한 것은 남들과 달랐기 때문에 차마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던 작가 본인의 경험을, 땅을 디딜 때마다 아팠던 것은 그로 인해 겪은 실연의 아픔을, 결국 왕자는 다른 공주와 결혼해버리고 인어공주는 별격의 존재로 승천해 이들의 사랑을 축복하며 이후에도 살아간다는 부분은 안데르센 본인의 일생과 (본인은 예상치 않았겠으나)본 작이 명작으로서 수세기동안 이름 날리게 된 부분과 같다 볼 수 있다.

안데르센은 실연 이후 섬에 들어가서 인어공주를 집필했는데, 실제로 공개되지 않은 인어공주 이전 미완성 습작들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본인의 경험이 투영된 흔적이 드러나 동성애를 은유했다는 것이 학자들 사이의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모태신앙인 본인의 종교적 신념에 어긋나는 성적 끌림이었으니, 더더욱 고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동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덤으로 인어가 등장하는 어지간한 작품에 공주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에 널리 퍼진 판본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나름대로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데 비록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지만 정령이 됨으로서 '인어'로서는 그토록 바라던 불멸의 존재로 화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인어는 생명체보다는 자연의 일부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아 영혼이 없는 존재라고 봤다. 한마디로 죽으면 지옥이고 천국이고 부활이고 없이 그대로 존재가 소멸한다.

이 불멸의 영혼이라는 소재는 작중 여러 번 강조되면서 왕자와 불멸의 영혼을 동일시한다는 암시가 작중 여러 번 나와있는데, 특히 '왕자의 사랑을 얻어 불멸의 영혼을 얻겠다'는 대사가 작중 대놓고 나온다. 자세한 건 안데르센 동화집(햇살과나무꾼 역, 시공주니어, 2010) 참조.

이렇게 원작과 달리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판본이 많은 이유는 작품의 주제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철학적이라는 판단하에 그냥 빼버렸기 때문이다. 인어공주의 첫사랑의 실패와 성장에 관한 동화인데 그걸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생략해버린 것. 이와는 별개로 인어공주가 불멸의 영혼을 얻는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자도 몇 있다고.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149 특전사 출신 박군과 UDT 출신 덱스보다 군생활 힘들게 했다고 말하는 탁재훈.jpg 김치찌개 23/10/25 5520 0
65553 남자들은 극공감하는 친구랑 맞짱 뜨는 이유 1위.jpg 3 둔둔헌뱃살 24/03/26 5520 0
66134 에어컨 청소업체 불렀다가 빡친 보배아재.jpg 김치찌개 24/06/04 5520 0
66362 혼자 작업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매일 아침 배를 같이 타는 아내.jpg 1 김치찌개 24/07/01 5520 1
66634 240807 요시다 마사타카 시즌 6호 솔로 홈런.swf 9 김치찌개 24/08/08 5520 0
67222 흑백요리사 시즌2 준비하는 PD 인터뷰.jpg 1 김치찌개 24/11/05 5520 0
68040 백종원 소갈비찜.jpg 1 김치찌개 25/03/04 5520 0
68422 레딧에 올라온 비행기에 4개월 아기 데리고 탑승한 한국맘 swear 25/04/21 5520 1
68468 의외로 많다는 여행 싫어하는 사람들.jpg 4 김치찌개 25/04/27 5520 0
68769 등산 후 식사비 논란 9 swear 25/06/03 5520 0
50 어느 모바일 게임의 콜라보 예고... 5 西木野真姫 15/05/30 5519 0
57 끝장 보려는 성남 시장.jpg 5 김치찌개 15/05/31 5519 1
198 [LOL] 자신의 플레이를 본 벵기.jpg 1 피아니시모 15/06/04 5519 1
221 젓가락질 삼대장 15 관대한 개장수 15/06/05 5519 2
1415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개그 6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5/07/29 5519 0
1770 모델때문에 신뢰가 안가는샴푸.jpg 1 김치찌개 15/08/19 5519 0
2759 글자를 보이는 대로 입력하세요. 1 위솝 15/09/24 5519 0
5926 남자가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jpg 5 김치찌개 15/12/05 5519 0
11369 영어권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줄임말 모음.jpg 2 김치찌개 16/05/08 5519 0
13671 이건 뭐 여동생도 아니고...gif 7 조홍 16/07/30 5519 0
27050 슈뢰딩거의 과잠. 11 우분투 17/11/13 5519 0
27894 만약 아시아 연합이 탄생한다면 당신은 찬성하십니까?.jpg 21 김치찌개 17/12/23 5519 0
32462 척추 측만증 교정운동.jpg 김치찌개 18/07/21 5519 0
29232 만약 한국이 유럽에 있었다면.jpg 2 김치찌개 18/02/24 5519 0
31520 더 락의 몸매 관리 비법 9 2032.03.26 18/06/09 5519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