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챠피디아
센스를 보면 전작을 만들기 싫었던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전작의 좋은 점을 싹 갖다 버리고 어설픈 콜옵 껍데기를 발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이 게임은 콜옵이 되지도 못했어요. 샘이 샘이지. 아, 아닙니다. 샘조차 못 됐습니다.
완성도와 흥행을 다 잡은 기적의 전작 덕에 예산을 펑펑 쓴 건 좋은데, 탈 것이나 신무기 같은 걸 넣을 땐 그게 전작의 균형과 어떻게 맞춰질지도 생각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적들은 속도가 그게 그거 같은데, 폭발류 무기들을 사용한 면제압 전술이 지나치게 좋습니다
이 게임에서 말 되는 건 딱 셋입니다. 모든 무기와 행동에 장단점이 있다는 것, 그게 너한테도 나한테도 통한다는 것, 아무튼 적은 총 맞으면 뒤진다는 것. 나머진 싸구려 스토리, 싸구려 그래픽 보면서, 싸구려 적이나 쏴죽이면 됩니다. 그런데, 게임은 싸구려가 아니에요.
슈터 부분은 수작 맥스 페인의 열화카피입니다. 진짜 진국은 근접시의 그래플링 요소와, 심문 디자인이에요. 압박이 과하면 심문을 실패하는데, 그로 인한 'Punishment'가 오히려 좋다고, 차라리 망해도 된다면서 일부러 최대 압박을 땡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걸 잘 해서 위대한 게임이 있는가 하면, 누구나 하고 싶어했지만 해내지 못한 걸 해서 위대한 게임이 있습니다. 무한의 계단은 후자죠. 버튼 두 개만 가지고 청기 백기보다 복잡하고, 갤러그보다 빠른 게임을 만들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