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챠피디아
역사도 언급은 되지만 그보단 더 개인적인 원정에 집중한, 사실상 히마매 아류작. 원주민과도, 본토와도 공존하지 못한 신세계의 붕 뜬 관념세계에 대한 고증이 잘 돼 있습니다. 히마매로서의 밸런싱은 준수한 편인데, 플레이어의 선택폭이 없는 게 단점입니다.
그러려던 게 아닌 모양인데 나오고 보니 드림캐스트 최고 걸작 중 하나였던 게임. 고양이와 쥐 게임의 퍼즐 변주, 혹은 고양이가 쫓아오는 레밍즈, 혹은 *사람끼리 대전도 가능한 레밍즈.* 오래 하면 오프라인에서 대전 격투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휙휙 바뀌는 파티 멤버와 널널한 자원, 훅 들어오는 큰 전투가 자연스럽게 소모품을 뿌리고 큰 기술에 플레이를 의존하게 합니다. 시스템으로 회수 가능한 아이템이 있었던 부분은, 그래서 지금 생각해도 의도인지 버그인지 모르겠습니다.
Breath of Fire IV (2000)
게임
Capcom,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Capcom Production Studio 3 · 2000
파티 조합과 동료간 시너지가 최고로 성숙했던 캡콤산 RPG. 그런데 우리편이 그렇게 세졌으면 그로 인해 딸깍이 돼버리는 전투에도 어떤 대책은 있어야 했던 거 아닙니까. 그나마도 중간에 강제로 시점 바꾸고 1인 플레이 시켜서 더욱 하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라이브 어
소대 모양을 한 덱 뭉치를 실시간으로 굴리는, 고전 요소와 현대 게임을 기이하게 뒤섞은 게임. 그런데 그게 따로 튀지 않고 "판타지 영웅 군대"에 잘 부합합니다. 이야기 요소는 주인공이 왜 가능충인지에 대한 변명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 게임의 대부분은 다른 게임의 열화판입니다. 간신히 기본선 턱걸이는 했지만요. 그럼에도 변명을 남기자면, 이 게임은 사람을 받아줍니다. 액션을 하고 싶지만 치유도 받고 싶다면 저는 다른 명작보단 오히려 이 게임을 권하겠습니다.
모두가 사랑하던 해적선 놀이를 트롤과 파워게이머가 난무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억지 오픈 월드를 빼버리고 필요한 것만 남겨 놓은 게 신의 한 수인데, 막상 빈 자리를 메울 다른 게 없었던 게 통한의 아픔. 악성 플레이 제재할 수단이 없던 것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