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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12/13 23:45:53
Name   SCV
Subject   [부고] 적자 나도 1천원…고려대 명물 '영철버거' 이영철씨 별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94585?sid=102


노점상을 꾸리시다가 제가 살던 하숙집 근처 가게 앞 빈 자리에서 자리를 잡고 처음 고정된 자리에서 장사를 하시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제가 디카를 처음 산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드리고, 그걸 가게에 걸어두 셨던 일도 기억나고..
2002년 월드컵 때 국대 축구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라가자 영철버거 800개를 무료로 뿌리셨던 기억도 엊그제 같은데
고생고생하다 좀 잘 될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그 뒤로도 계속 여러 가지로 고생하면서 사시다가 이렇게 가셨네요.

힘들고 어렵던 시절 아저씨께서 만들어주시던 버거가 제 젊은 날의 허기를 채워주셨는데, 저는 아저씨처럼 젊은 친구들을 채워주는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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