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은 뭐랄까.. 저도 한번씩 보긴 하지만 이게 유독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생각을 안하게 만들어 버리는 점 같아요.
인간으로써 사고하는 능력은 굉장히 중요하고 책 같은 매체는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하게 해주는데요.
숏폼은 뇌 빼고 손가락만 까딱거려서 입맛에 맞는 아주 자극적인 컨텐츠들이 쏟아져들어오니 한창 사고 능력을 훈련해야 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는 상당히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른한테도 마찬가지...
어릴 때 어른들이 TV 보고 바보 상자라고 불렀는데 이거야 말고 진짜 바보 상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SNS가 어떻고 와는 별개로, 소위 부모라는 계층은 이걸로 애 통제하거나 지식을 더 주입시킬 수 있겠거나 아이들의 취향을 내가 원하는대로 강제할 수 있겠다 싶은건 웬만하면 다 좋아할겁니다. 이런건 현상만 보고 답은 전문가들이 찾아가야죠. 원래 여론이란게 그런거니.
표현을 "사고 능력 훈련"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대단한 훈련이라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 정도로 생각합니다.
가령 저는 해리포터를 소설로 처음 접했는데요. 이런 소설을 읽으면 글에서 묘사하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리게 됩니다. 상상 속에서 나름의 호그와트 학교와 9 와 3/4 정거장이 그려집니다.
같은 작품을 영화로 보면 이런 상상력이 덜 일해도 됩니다. 화면을 그려주거든요. 그래서 소설보다는 사고의 능동성이 좀 덜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서사적 맥락도 따라가야 하고,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하...더 보기
표현을 "사고 능력 훈련"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대단한 훈련이라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 정도로 생각합니다.
가령 저는 해리포터를 소설로 처음 접했는데요. 이런 소설을 읽으면 글에서 묘사하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리게 됩니다. 상상 속에서 나름의 호그와트 학교와 9 와 3/4 정거장이 그려집니다.
같은 작품을 영화로 보면 이런 상상력이 덜 일해도 됩니다. 화면을 그려주거든요. 그래서 소설보다는 사고의 능동성이 좀 덜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서사적 맥락도 따라가야 하고,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하기도 하고, 뭐 이런 종류의 능동적 사고는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많은 수의 숏폼은 이런 인지적인 작업 자체가 필요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숏폼을 쭉 보고 있노라면 이걸 이해하려는 생각 자체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화면속 사람들이 왜 덩실덩실 춤추고 있는건지 이해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어차피 5초 후면 새로운 영상으로 리셋이라...
하루 중 이런 시간이 많아질 수록 무의식적으로 아 생각하기 귀찮다.. 모드가 되더라구요.
과장 조금 보태자면 몽유병 상태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뭘 해도 큰 고민 없이 관성적으로 대하고 조금만 벽이 느껴지면 손 떼고.. 뭐 이런 생활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의식적으로 숏폼을 멀리하려고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