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 Date | 26/04/11 02:27:32 |
| Name | [익명] |
| Subject | 언어와 인지가 빠른 아이, 새로 옮긴 어린이집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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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이 문제니 익명으로 하겠습니다. 아이는 24년 중반생인 둘째 여아이고, 둘째인 여아가 흔히들 그렇듯 인지와 언어가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대근육, 소근육은 느리진 않은데 빠르지도 않고요) 지금 언어폭발기라 느낄 정도로 점점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인지가 올라가고, 언어가 모방과 응용을 통해서 늘어나는게 보여요. 진짜 매일, 매순간요. 이번에 이사로 인하여 새로운 어린이집에 가서 적응훈련동안 엄마인 제가 같이 생활을 했는데 좀 당황스럽습니다. 현재 어린이집 만1세반은 24년 중반생들만으로 모아놓았고 19~24개월 아이들 7명이 다 말을 못하거나, 단어만 몇 개 말해요. 예전 어린이집은 24년 1월생이 많아서 만나면 "안녕~반가워", 넘어지거나 아파하면 "괜찮아?", "미안해", 헤어질 땐 "안녕. 또만나" 이런 기본적인 언어생활이 되었거든요. 현재 아이는 의사표현으로 변기 배변이 다 되고요. 상황놀이와 역할놀이를 즐겨요. 이번에 어린이집에서 드물게 첫째없이 저랑만 있으니 더 말을 잘하더라고요. "엄마 이거 차가워 내가 따뜻하게 해줄게"나 "OO(첫째이름)는 크롱이를 좋아하고, 나는 뽀로로를 좋아해. 뽀로로는 내거야" 말없이 책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엄마 책 보러 가자"고 같이 가서 책을 고르고 "이거 책 읽어주세요" 라고 말해요. 장남감 부품이 떨어지면 "어 떨어졌네. 주워줘요" 라고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표현하고요. 제가 첫째랑 늦게 귀가해서 둘째는 저랑 있고 첫째는 할머니랑 나갔다 오려는 상황을 조율해 가는 어른들간의 다소 산만한 대화를 듣고는 껴들어서 "나도 할머니랑 나갈거야" 하더라고요. 너 밖에서 할머니랑 놀다 방금 들어왔잖아. 이러니 "또 나갈거야" 이러고요. (할머니는 가르쳐주는대로 이해하고, 숫자도 안다고 영재라고 호들갑입니다....전 그거 의미없어 라고 하고요. ) 보니까 말 못하는 친구들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거 같았어요....예전 어린이집에도 말이 늦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뭐라할지... 친구로 언급을 안했거든요. 친구들을 좋아해서 많이 말했는데, 오늘 뭐했냐고 대화할 때 그 친구 이름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고 물어도 관심없고 같이 안놀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엔 같은 반 친구들이 다 그래서 솔직히 당황스럽습니다. 장난감도 좀 어린아기들 놀이 위주고... 애들 말 빨라봐야 결국 빠르던 느리든 같은 물줄기가 다 바다에서 만나듯 의미없다 생각했는데 이 언어폭발기 시기에 어린이집에서 보육 위주로 이렇게 지낸다고?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 당황스럽더라고요. 갑자기 유난 엄마가 되는거 같기도 한데...큰 어린이집이라 만1세반이 3개인데 다른반(1~3월생이 좀 있는 반)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서 원장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봐야할지...열심히 찾아보니 보통 이런 경우 월반할 거 아니면, 만1세반이라도 프로그램이 더 다양한 어린이집으로 옮긴다 하더라고요. (또 새로운 어린이집?) 혹시 조언해 주실 수 있는 분 있을까요. 핑퐁 대화가 되는 친구 2~3명만 있으면 될 거 같은데...당황스럽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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