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타이밍에 자진 퇴사 형식으로 사실상 경질한 것은, 조직과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를 주지 않겠다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입장이 “방향은 필요했지만 실행이 미숙했다”에 가깝다면 선택지는 둘 중 하나였어야 합니다. 홍민택이 책임지고 실행을 수습하거나, 홍민택을 빠르게 경질하고 실행 방식을 바꾸거나요.
하지만 지금은 사람은 나가는데 경질은 아니고, 실행 실패도 아니며, 방향 수정도 아닙니다. 단기 노이즈와 경영진 책임론은 피할 수 있겠지만, 조직 내부에는 혼란을 남기고 이용자에게는 다음 개편에 대한 불신을 남기는 선택입니다. 저는 이것을 용기가 부족한 선택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