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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6/03/18 11:14:02수정됨
Name   Beemo
File #1   KakaoTalk_20260318_110901080.jpg (224.2 KB), Download : 4
Subject   ev4 구입기


[좋나좋군]

탐라 징징이 B모입니다.

어제 차를 받아서 어제 귀가, 오늘 출근 두번 탔습니다. 좋네요. 무엇보다 프로 멍때리거 입장에서 볼 때, 각종 보조/편의장치가 화려하게 운전자를 감싸주어서 운전이 재밌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운전하는 재미를 즐기지는 않아서 그런지 운행 질감 이런건 모르겠고 방지턱 요철 잘 잡아주고 급회전시에도 쏠림이 덜하네요.

발단은 이전 세컨카입니다.  아내가 주로 운전하는 세컨카는 2010년에 저희 누나가 산 라세티 프리미어인데 잘 타다가 2017년에 고속도로 램프 후방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트렁크 많이 먹었고 그 이후로 에어컨 냉매문제, 전자계통 문제 등등 고질적인 문제가 매년 터져서 시동이 안걸리거나 연기가 발생하는 등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겨울에 아내가 주행중에 시동이 나갔었다는 얘기를 듣고 반 봉인상태로 두고 신차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도 전기차에 관심이 있어 ev3 구매를 알아보았는데 1월 초에 전시장에 갔는데도 이미 대기가 많고 세종은 보조금이 너무 적어 포기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미리 준비하려고 쏘렌토를 구매한 기아 공식대리점 딜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차종은 ev4. ev3는 쏘렌토하브가 있어서 suv는 싫다는 세대주님의 의견을 존중해서 탈락했습니다. 아내 차를 대체하는게 목적이었으니 저도 동의했고요.

기아ev 시리즈는 급에 따라 에어 어스 gt라인, 배터리 용량에 따라 스탠다드, 롱레인지가 있습니다. 구입 목적은 출퇴근 루틴과 근교 나들이 및 장보기용으로 최대한 신기술을 접해보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열심히 옵션을 공부해서 에어 스탠다드에 썬루프, 사운드, 19인치 휠, 빌트인캠, hud 를 제외하고 모든 옵션을 넣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넣어 견적을 받았습니다.
처음 견적은 기본가 4천에 옵션 500쯤. 보조금은 국비 500정도 시비 70정도 다자녀 100, 전환지원금(신설) 100, 취득세 감면으로 총 3850쯤 나왔습니다. 그러다 시승을 해보고 hud와 빌트인캠을 추가하게 됩니다......... (이때 3950만원) hud는 제가 10년전 생각하던 hud에 비해 정보량이 매우 많이 늘어났고, 빌트인캠은 어차피 싸제 블박도 3~40만원인데 45에 내장블박이면 혜자다 싶어서 추가했네요. 

그러다 마침 테슬라 모3 포풍할인(대충 폭풍2도움 짤)이 들어가면서 왼쪽귀가 팔랑거리게 됩니다. 테슬라 4천이면 산다는데? 산다는데? 다는데? 는데? 데? 계속 메아리가 들려오면서 또 열심히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옵션질의 현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색상 바꾸는 데 150만원, 향상된 오토스티어 500만원, 지원도 안되는 fsd 900만원, 보조금도 현기보다 적을 거라는 예상이 있어 깔끔하게 포기합니다.

제 왼쪽귀가 한참 팔랑거리고 있을 때, 아내도 팔랑팔랑 거리며 BYD 씰은 어떠냐며 내외장 고급지고 옵션 없이 다 들어있다고. 하지만 역시나 보조금이 적고 저의 귀차니즘을 넘어서지 못해 시승도 못하고 좌초합니다. 현대의 세단인 아이오닉 6도 잠깐 고민대상에 올랐지만 기본가격이 높고 최하급 트림에서는 주행보조가 옵션으로도 선택조차 못했기 때문에 삼초고려로 끝났습니다. 프로 멍때리거로서 차량 두개를 운용하며 바뀔 때 적응을 최소로 하기 위해선 역시 같은 기아가 낫겠다는 결론이 도출되더라고요.

믿음(인지 귀찮음인지)덕분에 테슬라에 위기의식을 느낀 현기가 전격 할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의선! 현차 주식은 없지만) EV4 150만원 할인! 그 즈음에 보조금 정책도 속속 발표가 됩니다. 정책적으로 시보조금이 늘어서 추가 60만원정도, 전환지원금에도 시지원금이 붙어서 30만원 추가. 총 250정도 추가 가격할인이 생겼습니다. (3700만원) 그러다보니 슬슬 트림 업글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미 에어 풀옵에 가까운데다 200만원 쯤 추가하면 어스거든요. 주요 변경은 내장 컬러 추가, 2열 열선. 이렇게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때 가격 3900만원.

1월 말 계약을 하고 좀 지나서 26년형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것저것 추가했는데 가격인상은 없다고 암튼 더 준다니 감사 압도적 감사. 에어 어스 고민중일 때 어스로 제가 원하는 옵션차가 재고로 나왔는데 못잡아서 아쉬운 마음을 조금 달래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더 흘러 3월이 되었습니다.

3월이 되자마자 우리의 제비딜러님께서 생산일정과 함께 뭔가를 또 물어오셨습니다. 기아 자체 50만원 내연차전환할인추가 및 오토세이브 50만원 혜택. 최근 신용 대출이 좀 있어서 12개월 카드 풀할부로 구매할 계획이었는데 선입금 천만원으로 50만원을 받을지 말지 고민되기 시작했고 그러다 기아캐피탈까지 고민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이건 위에서 말한 테슬라에 위기감을 느낀 현기가 150만원을 할인하면서 낸 프로모션인데 할인 대신 4년 0.8%, 5년 1.1% 저리할부입니다. 0.8%로 돈을 빌려서 4% 대출을 갚을 수 있다고??? 이런 생각에 열심히 챗가와 잼미니를 닥달한 결과 차값 할인 200만원을 포기하더라도 4년동안 저리 할부가 낫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최종 모든 비용 포함 4050만원으로 결정하고 지난 금요일 생산 완료, 이번 월요일 탁송 어제 서비스 작업 마치고 최종 인수하게 됩니다.

+)아 그리고 15년 9만6천키로동안 저희 가족과 함께했던 라프는 94만원을 남기고 떠나갔습니다. 취득세 낼 때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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