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6/03 09:24:47
Name   개평3냥
File #1   images0VVY6VW5.jpg (8.6 KB), Download : 49
File #2   images209POEUK.jpg (9.6 KB), Download : 48
Subject   기생충 한마리에 숨겨져 있던 인류이야기




-예전 피지알에 올렸다가 태클로 바로 삭제해버렸던 글입니다-

촌충
대부분은 이름을 들어 알고 있을거라 봅니다.
이기생충의 학명이나 특성이나 증세같은것은 그냥 구글로 검색해도 좍 나오죠 인간의 장에 기생하는 가장 긴 기생충중 하나로
헌데 1990년대들어 아프리카 투르카나 호수와 그유역에서 보고급 고인류화석 유골이 무더기로 발굴되고
이후 지금까지 연구가 진행되면서 사실상 인류는 투르카나호수와
그유역에서 살았던 한무리의 영장류에서
나온게 거의 확실하다는  결론에 도달해갔습니다.
얼핏 지금까지 발견된 인류유골은 대부분이 아프리카 북서에서
북동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오는데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겠지만 수백만년전 투르카나
호수는 그크기가 현재 북미 5대호를 다합친것보다 크고 북서사하라에서 발원한 강이 수천키로를 흘러
투르카나로 유입될정도로 방대한 유역면적을 가졌던 거대한호수였다는 거죠
현재 원시인류 인골은 거의
대부분 이 투르카나호수근처 혹은 이호수로 유입되던 하천유역지에서 발굴되는거라 투르카나야 말로
인류가 탄생한 땅 아프리카에서도 진정 인류를 낳은 어머니의 땅이요 보금자리였다는 거죠
헌데 그럼 인류가 이투르카나에서 언제 영장류에서 나왔을까 하는 인류와 고릴라-침팬치로 대변되는
현새 영장류가 어느때 서로 나뉘어졌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일단 투르카나와 그지류가 안겨주는 넓은 유역지에서
태초의 영장류에서 갈라져 나온 인류가 이호수가 안겨주는 풍부한 물고기 수서생물들로부터
높은 단백질이 함유된 먹이들을 얻었을거라는 것과 그것이 인류진화에 큰 밑거름이 됬을거라는건 충분히
상상이 되는데 언제였을까 혹그것을 알려주는 단서는 없을까 고민하던 학자들은 정말 의외의
생물로 그단서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의외로 아프리카 최상위 포식자의 배속에 있었습니다.
"사자"였습니다.
학자들은 투르카나와 그 주위로 이어지는 넓은 초원에 사는
사자의 배속을 해부조사하다 사자배속에 촌충=Taenia simbae 라는 기생충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 촌충이 사자에게 종속기생 즉 사람의 회충같이 사람간 접촉 교류로 전염되는게 아니라
사자가 초식동물을 잡아먹을때 내장을 먹으며 딸려들어가 기생하게 된다는걸 알게됬습니다.
사자촌충은 대부분의 초식동물에 기생하지만
특히 임팔라같은 영양류에 많이 기생해 이를 주로 잡아먹고 사는 사자에게
이 기생충은 흔히 볼수있는 기생충이다 시피했습니다.
문제는 사자촌충은 놀랍게도 인간에게 기생하는 촌충과 사실상 똑같은 종이라는거였습니다.
여기서 학자들을 흥분시킨건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 기생하는 촌충은 사자촌충과는 종이 다르다는거였습니다
촌충이 가장많이 기생한다는 고릴라와 침팬치에 인간과는 다른 촌충이 기생한다는 애기는 많은걸 시사하는 거였습니다
고릴라를 비롯한 이들 영장류에 지금의 그들 촌충이 기생하기 전에
인류가 이들 영장류와 완전히 별개로 떨어져 나가 사바나로내려왔다는 애기이고
또한 이들 초기인류역시 야생에서 초식동물을 사냥 생식함으로써 사자의 촌충과 같은 촌충류가 인류의 배속으로
들어왔다는 애기가 됩니다.
즉 사자촌충을 비교조사하고 이촌충과 다른영장류의 촌충을 유전대비해가며 타고올라가면
인류가 도대체 언제 영장류에서 떨어져나가 사바나로 내려갔는지가 나온다는 거였죠
인류의 시작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는
사실 복잡하고 기준을 잡는다는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지만
촌충이 보여주는 적어도 현생인류의 시작이 됬을
초기그 영장류는 700만년전 숲에서 나와 투르카나호수가 보이는 저지대로 내려와
그당시의 임팔라를 잡아 생으로 뜯어먹으며 생존하는 숲에서 과일과 나뭇잎에 대부분의 식량을 의존하는
다른 영장류와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했다는 거죠
요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보다 수백만년이나 갑자기 시기를 널뛰기해 나타난 차드에서
발견된 차덴시스를 인류의 시작으로 봐야된다는 의견이 결국 대세로 넘어가는
분위기는 화석인골하나만에 의지하던 인류기원이 그존재의 궁극을 알려주는 보다많은
증거,흔적들의 발견에 힘입어서 이고 이렇게 촌충한마리가 보여준 비교추정과도
시기가 맞아떨어진다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토비 15/06/19 36725 1
    16285 스포츠1라 2/3시점에 쓰는 월드컵 이야기 the hive 26/06/16 49 0
    16284 일상/생각17년차 남편은 낭만보다 안전한 방법을 택합니다. 5 + 큐리스 26/06/16 520 8
    16283 사회SNS와 숏폼이 해롭다면, 아이들에게 법으로 금지해야 할까 14 + 루루얍 26/06/16 595 8
    16282 창작리쥬브 프로토콜: 30-3. 강아지일까, 고양이일까? T.Robin 26/06/15 256 0
    16281 방송/연예2026 걸그룹 2/6 14 헬리제의우울 26/06/14 609 18
    16280 오프모임6/19일 한양도성길 같이하실분 12 살찐론도 26/06/14 519 2
    16279 역사윤석열 등의 평양 무인기 도발사건 (일반이적 등) 재판부 설명자료 2 + 과학상자 26/06/14 601 4
    16278 정치6.3 지방선거 동일득표수의 우연성 검증 10 Memex 26/06/14 854 6
    16277 정치미국 2030 대졸자의 정치성향 동향 2 열한시육분 26/06/14 641 2
    16276 창작리쥬브 프로토콜: 30-2. make soooome NOISEEEE! T.Robin 26/06/13 515 0
    16275 정치2030세대의 보수화가 아니라 2030세대의 대한민국화 32 가람 26/06/13 1450 11
    16274 창작1화. 밤 11시 11분 큐리스 26/06/12 400 0
    16273 일상/생각교육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 23 JUFAFA 26/06/11 1104 2
    16272 도서/문학'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의 NTR적 비극성과 순애 3 알료사 26/06/11 704 7
    16271 방송/연예올타임 멜론 걸그룹 별 누적 감상자 1위 곡들 2 Leeka 26/06/11 412 0
    16270 IT/컴퓨터드디어 나타난 클로드 미소스 Fable 17 토비 26/06/10 923 1
    16269 창작리쥬브 프로토콜: 30-1. 차갑지만 따뜻한 T.Robin 26/06/10 966 0
    16268 일상/생각네비가 없던 시절 2 큐리스 26/06/10 537 4
    16267 일상/생각캠핑장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3 큐리스 26/06/10 620 1
    16266 정치정당한 분노를 폄하하려는 자 누구인가 1 meson 26/06/09 760 6
    16265 일상/생각놀이공원 패스권은 정당한가 28 당근매니아 26/06/09 1170 5
    16264 일상/생각B팀장과 정년보장 (최종) 9 Picard 26/06/09 618 4
    16263 정치요번 선거 단상. 15 세인트 26/06/09 866 27
    16262 정치연대에타의 잠실시위 취재기-변질된적 없는 잠실시위 41 고고공교 26/06/09 1478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