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5/31 21:35:32
Name   별비
Subject   1분기에 본 애니메이션들
분명히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땐 5월 초였단 말이죠...?
쓸데없이 바쁜 연휴에 다 쓰고 완전히 갈아엎기도 하고... 어쩌겠습니까. 이게 다 글솜씨가 부족해서 그런 걸요.

1분기 방영목록이 나왔을 때의 분위기는 거의 빅뱅급이었을 겁니다. 3월의 라이온이나 철혈의 오펀스는 여전히 방영중이었고, [아마가미의 정식 후속작]인 세이렌도 있었으니까요. 그 외의 몇몇 기대작도 있었고...
눈여겨 볼 점은 같은 분기에 일상물이 넷씩이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일상물 하면 알아주는 제작사들로만요. 이전엔 많아봤자 둘정도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가히 일상물의 대난투라고 해야 하려나요?

...그런데 이 모든게 [슷고-이!] 한 마디로 정리된 분기였습니다(...).
* 본문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데미쨩은 이야기하고 싶어 (亜人ちゃんは語りたい)



Fairy Tale(フェアリーテイル)
3월의 판타시아(3月のパンタシア)
데미쨩은 이야기하고 싶어 ED

1분기 일상물 1

다른 거 제쳐두고 엔딩곡과 연출이 마음에 든 작품.
이종족이 나오는 작품이라면 장르가 대부분 러브코미디일텐데, 이종족을 소재로 한 일상물이라는 조금 신선한 장르입니다. 원본 이종족에 대한 설정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표현해서 캐릭터에 잘 녹여낸 덕에 등장인물들에게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죠.
내용 전개의 대부분이 상담과 설명과 교류라서 다소 딱딱하고 지루하게 진행되기 쉬웠을텐데, 베테랑 스텝진과 주연인 비글뱀파이어의 대활약으로 템포 조절에 성공. 재미와 내용을 다 챙긴 수작입니다.
부드럽게 내용을 진행시키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를 던져주기도 했구요.



가브릴 드롭아웃 (ガヴリールドロップアウト)



가브릴 드롭킥(ガヴリールドロップキック)
CV : 토미타 미유, 오오니시 사오리, 오오조라 나오미, 하나자와 카나
가브릴 드롭아웃 OP

1분기의 일상물 2

믿고 보는 동화공방표 일상물. 개그물이라 특별한 주제가 없어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제대로 못 살리면 쉽게 지루해지는데, 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인 동화공방답게 군더더기 없이 잘 만들어졌습니다. 개그 패턴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건 원작 자체의 한계점이라고 봐야겠죠.
오프닝이 4인 합동 캐릭터송이나 마찬가지라 이 카오스한(...) 곡만 들어도 주연들이 어떤 인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눈치 삐르신 분들은 내용전개를 대충 예상하실 수 있을지도...?



냥보



옴니버스 형식에다가 나올 캐릭터가 충분히 나왔고, 무난하게 끝나서 1쿨작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 분기 더 방영했습니다.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 2쿨째에 들어서면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5분이라는 분량 치고는 이미 등장한 캐릭터들이 많아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많은 캐릭터들 분량을 다 챙겨준게 신기할 정도.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小林さんちのメイドラゴン)



푸른 하늘의 랩소디(青空のラプソディ)
fhana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OP

* 같이보기 :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2014년 4분기/2015년 2분기, 3분), 코모리양은 거절하지 못해!(2015년 4분기, 2분)
1분기 일상물 3

쿄애니에서 제작한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모두가 의외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쿨교신자는 다작으로 유명해서 애니화 된 작품도 몇 있지만 모두 초단편이었거든요. 거기다 쿄애니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작품 스타일의 문제도 있었구요. 하지만 쿄애니의 전공이 어정쩡한 작품을 적당히 주물러서 화제작으로 만드는 거라서, 이번 작도 어김없이 (판매량은 생각 안하더라도)화제작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전에 만들었던 작품들이 유포니엄과 목소리의 형태이고, 만들고 있는 작품이 바이올렛 에버가든이다 보니 힘을 빼고 만들 수 밖에 없었죠. 그래도 귀엽고 동글동글한 인물들과 그에 걸맞는 성우버프, 그대로 반영하기 어려운 설정과 전개는 자르고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적절히 붙인 쿄애니의 제작 스타일은 그대로입니다.
물론 이런 제작사 특유의 스타일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믿고 보는 쿄애니 수준의 저 같은 사람에겐 대만족.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2 (この素晴らしい世界に祝福を! 2)



TOMORROW
Machico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2 OP

* 먼저보기 :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2016년 1분기)
작년 1분기에 뜬금없이 떠오른 인기작인 코노스바의 2기입니다.
1기가 방영당시 최고 화제작었으니 방영 전부터 기대작의 위치에서 벗어나질 않았고, 명불허전의 개그 퀼리티를 보여주며 이번 분기에도 인기작의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1기에서 인기를 얻은 요소인 싼티나는 작화와 상식을 벗어난 개그 패턴, 연기를 안 하는 성우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재미는 여전합니다.

내용과는 별개로 1기 방영때부터 원작과는 한참 동떨어진 작화스타일에 대한 호불호가 많았었죠. 이번에 몇몇 장면에서 극장판에 버금가는 퀼리티를 보여주는 걸 보면 못 그리는게 아니라 그렇게 안 그리는 게 맞을 겁니다. 원작 그림체를 그대로 썼다면 오히려 인기를 못 얻었을지도 모르구요.
1기에 이어서 2기도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3기 제작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쓰레기의 본망 (クズの本懐)



쓰레기의 본망 PV2

4분기의 배를 엮다에 이은 노이타미나 작품입니다. 원작은 만화인데, 1분기 말에 완결을 내면서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동시에 실사 드라마도 방영하는 굉장히 과감한 미디어믹스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여주인공의 애니메이션 성우와 실사드라마의 남주인공 배우가 무대를 바꿔서 단역으로 출연하는 깜짝 이벤트도 벌였구요.

부드러운 느낌이 느껴지는 작화에, 연기력이 좋은 성우들로만 이루어진 캐스팅, 거기에 뛰어난 내면 심리 묘사가 더해져서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엔딩이 흘러나올 정도로요. PV에서 보이듯이 만화의 컷 분할을 보는 듯한 연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애니메이션, 수위가 정말정말 높습니다. 감상할 땐 후방과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우라라 미로첩 (うらら迷路帖)



Go To Romance>>>>>
Luce Twinkle Wink☆
우라라 미로첩 ED

4분기 일상물 4
점이라는 다소 특이한 소재를 가져온 일상물입니다.
제가 일상물을 좋아하고 특히 키라라계열이 원작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는 편이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점이라는 분야는 생소하기도 하고, 한 가지 분야의 가게들이 모여있는 마을이라는 설정은 카페마을에서 토끼와 함께 폴짝거리는 분들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플라잉 위치(2016년 2분기)나 나츠메 우인장 시리즈(2008년 3분기~)같이 무난하게 만드는 방면엔 특화된 JC인데, 캐릭터를 돋보이게 해야 하는 모에계열이라 단순히 무난하게만 만들면 안 되었죠. 거기다 같이 일상물로 경쟁하는 곳이 노하우가 쌓일 데로 쌓여서 죽은 작품도 살릴 수 있는(...) 쿄애니와 동화공방, 잦은 다작으로 어떤 장르를 만들던 보통 이상에 패권작도 심심찮게 만들어내는 A-1이라...
작품 전체에서 풀풀 픙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캐스팅으로도 고치우사(2014년 2분기/2015년 4분기)처럼 분기의 화제작으로 올라 선 다음에 외부 이벤트를 활발히 열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보였는데, 문제는 분기 패권작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왔다는 사실. 여러모로 비운의 작품입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토비 15/06/19 36725 1
    16285 스포츠1라 2/3시점에 쓰는 월드컵 이야기 the hive 26/06/16 34 0
    16284 일상/생각17년차 남편은 낭만보다 안전한 방법을 택합니다. 5 + 큐리스 26/06/16 516 8
    16283 사회SNS와 숏폼이 해롭다면, 아이들에게 법으로 금지해야 할까 14 + 루루얍 26/06/16 585 8
    16282 창작리쥬브 프로토콜: 30-3. 강아지일까, 고양이일까? T.Robin 26/06/15 254 0
    16281 방송/연예2026 걸그룹 2/6 14 헬리제의우울 26/06/14 609 18
    16280 오프모임6/19일 한양도성길 같이하실분 12 살찐론도 26/06/14 519 2
    16279 역사윤석열 등의 평양 무인기 도발사건 (일반이적 등) 재판부 설명자료 2 + 과학상자 26/06/14 600 4
    16278 정치6.3 지방선거 동일득표수의 우연성 검증 10 Memex 26/06/14 854 6
    16277 정치미국 2030 대졸자의 정치성향 동향 2 열한시육분 26/06/14 641 2
    16276 창작리쥬브 프로토콜: 30-2. make soooome NOISEEEE! T.Robin 26/06/13 513 0
    16275 정치2030세대의 보수화가 아니라 2030세대의 대한민국화 32 가람 26/06/13 1448 11
    16274 창작1화. 밤 11시 11분 큐리스 26/06/12 400 0
    16273 일상/생각교육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 23 JUFAFA 26/06/11 1102 2
    16272 도서/문학'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의 NTR적 비극성과 순애 3 알료사 26/06/11 703 7
    16271 방송/연예올타임 멜론 걸그룹 별 누적 감상자 1위 곡들 2 Leeka 26/06/11 412 0
    16270 IT/컴퓨터드디어 나타난 클로드 미소스 Fable 17 토비 26/06/10 923 1
    16269 창작리쥬브 프로토콜: 30-1. 차갑지만 따뜻한 T.Robin 26/06/10 964 0
    16268 일상/생각네비가 없던 시절 2 큐리스 26/06/10 537 4
    16267 일상/생각캠핑장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3 큐리스 26/06/10 618 1
    16266 정치정당한 분노를 폄하하려는 자 누구인가 1 meson 26/06/09 759 6
    16265 일상/생각놀이공원 패스권은 정당한가 28 당근매니아 26/06/09 1170 5
    16264 일상/생각B팀장과 정년보장 (최종) 9 Picard 26/06/09 617 4
    16263 정치요번 선거 단상. 15 세인트 26/06/09 866 27
    16262 정치연대에타의 잠실시위 취재기-변질된적 없는 잠실시위 41 고고공교 26/06/09 1478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