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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6/04/22 00:06:27
Name   K-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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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칼 세이건 저, 1995년)






과학은 지식의 체계 그 이상이다. 과학은 생각하는 방식의 하나이다. 나는 내 손자들 또는 증손자들 시대의 미국에 대해 불길한 예감을 갖고 있었다.

그때의 미국은 서비스 및 정보의 경제 시대일 것이다. 거의 모든 핵심 제조 산업들은 다른 나라로 빠져나갔을 것이며 최고의 기술력은 소수의 사람들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대중의 관심을 대변하는 사람은 현안 문제들을 전혀 파악할 수도 없을 것이다. 또 국민들은 자신의 비망록을 설계하거나 권위를 갖고 그것을 식견있게 문제삼을 수 있는 능력을 상실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비판적인 능력은 쇠퇴하여 좋게 느껴지는 것과 진실인 것을 구분할 수 없게 되며, 수정을 꼭 부여잡고 신경질적으로 우리의 운세를 물어보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신과 어둠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미국이 우둔해진 것은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대중매체들의 실질적 내용들이 서서히 부패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의 분명하다. 대중매체들은 30초짜리 각종 광고(지금은 10초 또는 그보다 더 짧아졌다), 최저 수준에서 공통 분모를 찾은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사이비 과학과 미신을 경솔하게 조장하면서, 특히 무지를 찬양하는 듯한 표현을 남발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미국에서 비디오 대여 순위 1위인 영화는 《덤 앤 더머(Dumb and Dumber)》이다. 《비비스와 버트헤드(Beavis and Butthead)》는 여전히 젊은 텔레비전 시청자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들이 주는 간단한 교훈—단지 과학에 대해서가 아니라 어떤 공부하고 배우는 일은 피할 수 있고, 심지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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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문 부분이 발췌되서 떠돌아다니고 있기에 소장하고 있던 한국어판의 해당 부분을 확인해보고 찍어 올려봤습니다.

미래를 정확하게 지적했으면서 현재의 미디어는 '숏츠&밈 킬 더 테레비스타'가 되버려 TV 시청률도 맥을 못추고 비비스와 버트 헤드, 덤앤더머 정도면 문학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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