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 Date | 26/06/01 17:03:48 |
| Name | Picard |
| Subject | B팀장과 정년보장 (1) |
|
안녕하세요. 중견기업 중년관리자 피부장입니다. 최근 모 대기업 사건을 보니 떠오른 제 회사생활을 꼬이게 만든 옛 상사를 회고해 봅니다. 이분이 회사에서 쫒겨나듯(?) 퇴사를 한게 6년전이었나, 7년전이었나.. 그때 저는 다른 팀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 목격은 못하고 전해듣기만 하였지만… 하여간 이분은 아직도 제 회사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 윗분들은 아직도 B팀장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나는 너네(당시 저희 팀)가 되게 싫었어.‘ 라고 하고, 그 생각들 때문에 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라고 저의 무능을 핑계 대는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이분의 1차적인 문제는 자격지심이었습니다. 군생활을 장교로 했지만, 장기복무 안되서 중위로 전역하고 다시 다른 전공으로 학교를 다녀서 취업을 했다가 대리때 저희 회사로 경력직 입사를 했기 때문에 직급에 비해 나이가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저희 팀장은 군면제, 대기업 출신으로 대기업 과장일때 차장으로 저희 회사에 스카웃 되어 들어온 분이었습니다. 나이는 이분이 너댓살 많은데, 이 분야 경력이나 학벌은 팀장이 더 위였거든요. 그래서 팀장을 ’나이도 어린게..’, ’군대도 안 다녀온게..’ 하면서 뒤에서 무시하기 일쑤였습니다. 업무적으로도 굉장히 보수적인 자세를 취했고, ’내 라인은 내가 전문가요! 니가 뭘 알아?‘ 하는 태도로 팀장 뿐 아니라 카운터파트인 다른 팀 사람들도 피곤하게 했고, 특정 팀과는 대놓고 싸우고 다녔습니다. 제가 신입 입사할때 이미 과장이었고, 저는 따로 대리 사수님이 붙어서 업무적으로 엮일 일은 거의 없었는데, 가끔 물어보면 ‘네 담당 라인이나 잘해.. 이런 것도 모르냐’ 면서 면박 주고 답변 안해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성격이 안 좋기도 했지만, 자기도 모르니까 그랬던것 같기도 합니다. 이 양반이 무능하다는 소문이 쫙 퍼진 사건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사내에 대리 진급시험, 과장 진급시험이 있었고, 차장은 사내 자격을 취득해야 진급이 가능했습니다. 아무리 능력자여도 사내자격 취득 못하면 진급을 못했지요. 그래서 대리-과장 시절에 자격시험을 보도록 아에 발령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이 전임으로 파견까지 가서 1년을 있었는데 3수도 아니고 4수를 했습니다. 보통 합격률이 6-70% 정도이긴 했는데, 재수까지 하면 보통 다 따고 다른 이유(업무로 바빠서 전임으로 못가고, 교육 못가고 등)로 3수가는 사람도 어쩌다가 있었지만 4수는 최초이자 유일한 케이스였거든요. 1년에 두번 시험을 봤기 때문에 진급이 1년 늦춰진거죠. 이게 그룹 주관 시험이라 다른 방법(?)도 없었습니다. 1년 파견 복귀후에도 계속 교육을 가고 시험을 보도록 팀장이 업무도 줄여주고 배려도 해줬지만 늘 짜증 내면서 사무실 분위기 싸하게 만들었고, 팀장도 ‘진급을 시킬려고 해도 시험을 붙어야 진급을 올리지‘ 라고 한숨을 쉬었지요. 이 양반이 차장 진급한 해에 저는 대리 2년차였고 왜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전임도 아니고 겸임으로 발령나서 업무는 업무대로 하면서 추가로 과제도 하고 교육도 받으면서 한번에 붙었거든요. 사내 게시판에 자격취득자 명단이 올라오니까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붙는거지 하면서 축하해줬는데, 이 양반은 버럭 짜증내더군요. ’야, 피카드! 네가 한번에 붙으면 내가 뭐가 되냐’ 라고.. 얼척 없죠. 자기 체면 생각해서 내가 시험을 일부러 못 봤어야 했다는 것인지? 그래도 이때까지는 팀장이 아니니까 그냥 성격 안 좋은 선배가 팀에 있다 정도였지만, 나중에 조직개편을 하고 이분이 팀장이 되면서 진짜 패악질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10
이 게시판에 등록된 Picard님의 최근 게시물
|
|
